소수의견 2명 25bp 인하 주장
미 금리 동결, 부동산 안정 우선...추가 인하 어려울 것
[서울=뉴스핌] 이현성 기자 = 금리 인하 소수 의견이 2명으로 늘어났음에도 실질적으로 금리 인하를 결정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래에셋대우는 20일 보고서에서 "금리 인하 소수의견이 2명으로 늘어난 점은 서프라이즈(예상 밖의 상황)가 아니라고 판단한다"며 "소수의견이 늘어났음에도 금리 인하 결정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9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19.11.29 alwaysame@newspim.com |
한국은행은 지난 17일 1월 기준금리를 1.25%로 동결했다. 한편 조동철 위원과 신인석 위원이 25bp 인하를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형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금리 인하 결정이 쉽지 않은 이유는 먼저, 미 연준(Fed)이 기준금리 동결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점이 국내 통화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또한 "금융 안정 측면에서도 종합적으로 고려하겠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기 때문에 경기 흐름이 유의미하게 변화되지 않는 여건에서는 부동산 가격 안정 및 가계부채 동향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그는 "금리 인하 소수의견 증가에도 불구하고 채권시장 내 강세여력은 제한될 전망"이며 "현재 내수 여건을 감안했을 때 기준금리와 국고채 금리 스프레드는 부담스럽지 않은 상황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현 상황에서는 듀레이션 중립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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