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검찰, '삼성 부당합병' 김종중·김신 소환 등 수사 '스퍼트'…장충기도 곧 조사

기사입력 : 2020년01월18일 12:38

최종수정 : 2020년01월18일 12:38

17일 김종중·김신 前 사장 각 12시간 조사
이재용 파기환송심 4차 출석한 장충기에도 소환통보
내주 검찰 중간간부 인사 앞두고 막판 수사 스퍼트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삼성그룹 부당 합병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삼성 최고위급 임원들을 줄소환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내주 검찰 중간간부 인사를 앞두고 수사인력 변경으로 인한 수사 차질을 우려해 막판 '스퍼트'를 올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사진은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모습. 2019.11.14 pangbin@newspim.com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4부(이복현 부장검사)는 전날 김종중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전략팀장(사장)과 김신 전 삼성물산 이사를 각각 소환조사했다.

김종중 전 사장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 50분까지 조사와 조서 열람 등을 마치고 귀가했다. 김신 전 대표도 같은 시각부터 오후 10시 20분 무렵까지 조서 열람을 포함해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이들 두 사람을 상대로 2015년 옛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해 합병 비율이 유리하게 조정됐다는 의혹 전반을 상세히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중 전 사장은 특히 2013년부터 2017년까지 미전실 고위 임원으로 근무하며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깊게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 전 사장은 지난 10일에도 검찰 소환조사를 받았다.

김신 전 대표는 삼성물산 대표로 재직하던 2015년 삼성물산 주가 상승이 예상되는 계약 체결 사실을 공시하지 않아 고의로 주가를 떨어뜨렸다는 의혹을 받는다.

당시 삼성물산은 2조원대 카타르 복합화력발전소 공사를 수주했으나 이를 공시하지 않았다.

삼성물산은 이후 이재용 부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던 제일모직에 1(제일모직): 0.35 비율로 합병됐다.

김 전 대표는 7일 검찰에 출석했으나 변호인 문제로 조사를 받지 않고 돌아갔다가 15일 다른 변호인을 선임한 뒤 검찰에 재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과 '비선실세' 최순실 씨 측에 뇌물을 준 혐의 등으로 기소된 최지성 전 삼성 미래전략실장(가운데)과 장충기 전 삼성 미래전략실 차장(왼쪽)이 2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파기환송심 1차 공판을 마친 뒤 나서고 있다. 이날 공판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박상진 전 삼성전자 사장, 최지성 전 삼성 미래전략실장, 장충기 전 삼성 미래전략실 차장, 황성수 전 삼성전자 전무가 출석했다. 2019.10.25 alwaysame@newspim.com

검찰은 삼성물산 합병 의혹과 관련해 미전실의 또다른 수뇌부인 장충기 전 차장(사장)에게도 소환을 통보하고 구체적인 소환 일정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검찰은 전날 이재용 부회장의 파기환송심 4차 공판에 이 부회장과 함께 출석한 장 전 사장에게 직접 소환장을 전달했다.

삼성 2인자로 불렸던 최지성 전 부회장에 대한 소환조사도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수사 등으로 한 때 주춤했던 삼성 합병 관련 수사에 속도가 붙으면서 조만간 예정된 검찰 중간간부 인사를 염두에 둔 움직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삼성 의혹 수사 실무 책임자인 이복현 반부패4부장과 그의 직속 상관인 송경호 3차장이 교체될 가능성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 이에 최근 검찰의 수사 스퍼트는 진행 중인 수사에 최대한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는 의지가 반영 됐다는 것이다.

법무부는 내주 검찰 차장·부장 등 중간간부급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또 검찰 직접수사부서를 대폭 폐지하고 이를 형사부나 공판부로 전환하는 내용의 검찰 직제개편안을 최종 확정해 이르면 21일 국무회의에서 통과시킬 계획이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 8일 윤석열 검찰총장 측근으로 분류되는 대검 차장·부장급 검사장 8명을 모두 교체했다.

 

brlee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