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공표주기 '연 1회→월 1회'로 단축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통계청(청장 강신욱)은 올해부터 자살사망자에 대한 통계를 연 1회에서 월 1회로 단축해 공표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 경찰청 등 등 관계부처가 자살 예방을 위한 통계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해 매월 잠정 자살사망자의 집계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기존에는 자살사망의 공식통계인 사망원인통계가 매년 1회(익년 9월)만 공표되어 관계부처와 지자체에서 신속한 자살예방정책을 수립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대전복합터미널 주변 거리바닥에 로고젝터를 활용해 '삶을 내려놓지 말고 희망을 올려다 보세요'라는 문구가 표시돼 있다. [사진=대전시] 2019.12.24 rai@newspim.com |
앞으로 자살사망 통계가 월별로 공표되면 관계기관의 신속한 자살동향 파악 및 정책적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일본(월별), 영국(분기별), 미국(분기별)도 자살통계의 공표주기를 단축해 잠정치를 제공하고 있다.
월별 자살사망 통계는 자살 발생 2개월 후 국가통계포털(KOSIS)을 통해 매월 20일경 공표될 예정이며, 공표항목은 전국 및 성별 자살사망자 수다.
통계청 관계자는 "월별 자살사망 잠정치는 사망신고자료와 경찰청 변사자료를 활용해 잠정적으로 집계한 결과"라면서 "확정치 대비 약 3% 내외(2018년 기준)의 오차가 존재하므로 전년 확정치와 비교시 해석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