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16일 공관위원장으로 김형오 전 의장 임명
하태경 "통합 협의체가 더 중요한 문제"
[서울=뉴스핌] 황선중 김태훈 기자 = 하태경 새로운보수당 책임대표가 16일 자유한국당의 공천관리위원장 선임과 관련해 "큰 문제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하 대표는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한국당이 보수 통합을 안 하겠다는 입장이면 모르겠지만 보수 통합하자는 입장이니까 통합 협의체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하태경 새로운보수당 책임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자유한국당과 양당간 통합 대화 시작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1.13 leehs@newspim.com |
하 대표는 이어 "김형오 전 국회의장은 혁신 통합에 반대하는 분이 아니고, 통합에 장애를 조성하려는 분도 아니다"라며 "보수가 통합되면 스스로 물러날 수도 있는 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관위원장 문제는 굉장히 지엽적인 것이고, 중점은 우리가 제시한 당대당 협의체에 대해 한국당이 응답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하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혁신 통합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한 새보수당·한국당 양당협의체 구성을 제안한 상태"라고 밝혔다.
하 대표는 "혁신적 통합의 가치와 지향, 총선승리 전략에 이르기까지 총체적인 협의에 착수하자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당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김형오 전 국회의장을 4·15 총선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선임했다.
황교안 대표는 "김 전 의장이 바른 공천을 해주실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총선에서 반드시 크게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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