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지난해 서울시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의 사망자 수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2019년 한해 동안 서울시내 발생 교통사고에서 사망자는 246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집계를 시작한 1970년대 이래 50년 간 통계 중 역대 최저치다. 전년인 2018년에 비해서는 58명(19.1%) 줄었다.
지난해 일 평균 교통사고 사망자는 0.67명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1만대당 사망자수는 0.78명이다. 인구 10만명당 사망자수는 2.4명을 기록했다.
[서울=뉴스핌] 서울시 교통사고사망자 발생추이('70~'19) [자료=서울시] 2020.01.16 donglee@newspim.com |
서울시는 경찰과 합동으로 교통사고 사망자수를 보더 더 낮춘다는 방침이다. 시는 올해엔 인구 10만명 당 2.1명, 내년엔 1.8명 수준까지 낮춘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서울시내 도로의 제한속도를 낮추는 '안전속도 5030'을 서울시 전역으로 확대해 시행한다. 교통사고 사망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를 줄이기 위해서다. 차량제한속도는 간선도로의 경우 시속 50㎞로 낮추고 이면도로는 시속 30㎞로 통일한다.
이와 함께 무단 횡단을 줄이기 위해 보행불편지점을 중심으로 매년 30개소 이상 횡단보도를 확충, 설치가 어려운 지점에는 무단횡단 금지시설을 설치한다.
어린이 교통 안전을 위해 모든 초등학교에 과속단속 카메라를 순차적으로 확대 설치하고 통학로에 보도가 없는 16개 초등학교에 대해서는 학교 부지 활용 등을 통해 보도를 조성하고 234개 초등학교에 교통안전지도사를 배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어르신 교통안전 교육도 지속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세계최고 수준의 교통안전 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취약한 보행자안전, 어르신 안전을 중심으로 서울경찰청 등 관계기관과 함께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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