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호르무즈 파병 거듭 강조…'연계 가능성' 완전 배제는 안 될 듯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현재 진행 중인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호르무즈 해협 파병의 연계 가능성에 대해 국방부는 "별개의 사안"이라며 선을 그었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16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외교부의 관할 사안이지만) 별개의 사안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 그렇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 leehs@newspim.com |
앞서 이날 오전 일부 매체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이 한국의 호르무즈 파병을 방위비 분담금 기여로 인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외교부, 국방부 등 우리 정부는 일단은 별개의 사안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 인근 팰로앨토에서 열린 한‧미, 한‧미‧일 외교장관회담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모든 국가가 공동의 노력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이나 중동 정세 안정에 기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 점을 고려하면 두 사안의 연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도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미 양국은 지난 14~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제11차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6차 협상을 개최했으나 지난 회의들과 마찬가지로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suyoung07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