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뉴스핌] 이경구 기자 = 경남 고성군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차세대 사업 중 하나인 '자란만 해양치유센터 건립'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성=뉴스핌] 이경구 기자 = 경남고성군청 전경 [사진=고성군] 2020.01.15 lkk02@newspim.com |
고성군은 "올해부터 총사업비 354억원을 들여 하일면 송천리 일원(자란도)에 해양치유센터 건립을 위한 건축공모 실시설계를 하고 2021년 착공해 2023년 본격 가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지난 9일 '해양치유자원의 관리 및 활용에 관한 법률' 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이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해양치유'는 바닷물·갯벌·해조류 등과 같은 해양자원을 활용해 각종 질환의 관리·예방 등 신체적·정신적 건강 증진을 위한 활동을 의미한다. 독일·프랑스·일본 등 해외 국가들에서는 일찍이 해양치유산업을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현재 해양수산부는 고성군을 포함한 경북(울진)·전남(완도)·충남(태안) 등 4곳의 협력 지자체와 함께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간 해양치유산업 육성을 위한 연구개발을 함께 진행해 왔다.
고성군의 경우는 인근 대규모 산단 기업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기업 연계형 해양치유공간 조성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선도 사례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주요 사업은 기업체 종사자 스트레스·피로 회복 특화, 해양치유 아카데미를 활용한 전문 인력 양성 거점 마련, 지역기업·대학과 연계한 워크숍 및 해양치유 아카데미 유치 등이다.
또 군은 센터를 중심으로 바이오·웰니스 기업, 리조트 등 민간투자를 유치해 남해안의 해양치유 거점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백두현 고성군수는 "고성군의 차세대 먹거리 사업인 자란만 해양치유센터 건립을 통해 고성 앞바다가 지닌 잠재력을 일깨우고 해양 신산업 육성에 이바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역경제에 새 바람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며 주민 복지를 위한 건강증진 프로그램 등의 사업도 단계별로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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