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타 제도 개선으로 턱걸이 통과..호매실~강남 47분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구간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오는 2023년 착공 예정이다.
1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연장 노선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경제성분석(B/C)은 0.83, 종합평가(AHP)는 0.518을 받았다. B/C가 1.0 이상이거나 AHP가 0.5 이상이면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본다.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구간 노선도 [제공=국토부] |
광교~호매실 구간은 그간 경제성 부족 등을 이유로 사업 추진이 지연돼 왔다.
국토부는 이 노선이 광교와 호매실 택지개발 사업의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 반영돼 있고 4993억원의 분담금이 이미 확보돼 있다는 점을 고려해 추진 방안을 마련했다.
지난 2018년 말 재기획 용역으로 사업성을 개선하고 재정 당국과 협의해 분담금이 확보된 사업은 정책성 평가 시 별도로 고려할 수 있도록 예비타당성조사 제도를 개선했다.
국토부는 주민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사업인 만큼 기본계획 수립 등 후속 절차에 바로 착수하고 사업 기간을 최대한 단축키로 했다.
후속절차가 차질 없이 추진될 경우 이르면 오는 2023년 착공 예정이다.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노선이 완성되면 호매실에서 강남까지 47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 현재 출퇴근시 버스 이용시간(100분)보다 약 50분이 단축된다.
황성규 국토부 철도국장은 "오랫동안 지연돼 왔던 광교~호매실 사업이 '광역교통 2030' 발표 이후 처음으로 추진이 확정됐다"며 "다른 사업들도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