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실적 316억 영업손실 전망
[서울=뉴스핌] 전선형 기자 = 대한항공이 업황부진에 따른 실적 악화와 경영권 분쟁에 이중고를 겪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5일 유승우 SK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은 지난해 4분기 여객은 운임(Yield)이 하락해 실적이 악화됐고 화물은 수요, 가격 모두 약세 지속됨. 일회성 비용 없이 분기 영업손실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 연초 긍정적 분위기가 무색할 정도로 업황이 부진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 본사.[사진= 이형석 기자] |
그러면서 대한항공의 4분기 매출액을 3조1003억원, 영업손실은 316억원으로 예상했고, 2019년 연간 기준 매출액 12조7431억원(전년동기대비 -2.2%), 영업이익 1068억원(전년동기대비 -83.3%)으로 전망했다.
특히 유 연구원은 대한항공이 겪고 있는 경영권 분쟁이 투자판단을 하기 어렵게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3월 한진칼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오너 일가(조원태, 조현아, 조현민, 이명희) 및 투자자(KCGI, 델타, 반도그룹, 기타법인)간 경영권 분쟁 이슈가 지속되고 있다"며 "이들 주주간 명확한 세력 규명이 힘들어 주주총회 방향성을 뚜렷하게 판단하기 상당히 난해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올해도 여전히 미중 무역분쟁, 한일 관계 악화, 홍콩 사태 등 대외 변수가 해소될 뚜렷한 가닥은 잡히지 않는 가운데 이란 사태로 국제유가 변동성도 확대된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inthera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