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혁 기자 = "모쪼록 홍콩 사람들을 잘 부탁합니다."
중국 배우 두문택(두원쩌, 47)이 재선에 성공한 차이잉원 대만 총통에 홍콩 사람들을 살려달라는 애타는 메시지를 보냈다.
'무간도'에 출연한 두문택. 오른쪽은 양조위 [사진=영화 '무간도' 스틸] |
NTDTV 등 중화권 매체들은 최근 기사를 통해 두문택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 중화권 전체의 눈길을 끌었다고 보도했다.
두문택은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11일 대만 총통선거에서 압승을 거두며 재선한 차이잉원을 향해 "축하한다. 홍콩을 위해 계속해서 목소리를 내 달라"고 간청했다. 특히 두문택은 "살기 위해 대만으로 건너간 홍콩 사람들을 부디 도와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홍콩은 지난해 6월 9일 중국 정부의 범죄인 인도법 개정 움직임에 반발, 대규모 시위에 돌입했다. 앞서 그해 3월 15일에는 송환법 반대 최초 시위가 벌어졌다.
걸작 수사극 '무간도' 시리즈에서 아강을 연기, 국내에도 친숙한 두문택은 2014년 홍콩 민주화 운동, 일명 우산혁명과 대만 학생들이 벌인 입법원 점거농성 등을 지지해왔다. 때문에 중국 정부에 찍혀 대륙 내 작품 활동에 제한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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