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뉴스핌] 이민 기자 = 경북 청송군에서 열린 '2020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사진=청송군] |
13일 군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월드 랭킹 1~8위까지의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을 비롯해 한국을 대표하는 박희용, 신운선 선수 등 총 25여 개국 12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다.
선수들은 난이도 경기와 속도 경기에서 우승 트로피를 놓고 열띤 경합을 벌였다. 그 결과 스피드 부문에서는 네모브 안톤(남·러시아), 톨로코니나 마리아(여·러시아)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또 난이도 부문에서는 토밀로프 막심(남·러시아), 톨로코니나 마리아(남·러시아)가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은 2011년에 아시아에서 최초로 개최해 그동안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의 참여로 우리나라 동계 스포츠를 알리는 큰 계기가 되고 있으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특히 공식 경기장에는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센터가 있어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아이스클라이밍 경기장이라는 호평도 받았다.
센터 1, 2, 3층에는 실내·외 관람석이 설치돼 관람객들의 눈높이에 맞는 관람 환경을 제공하고 있으며, 생동감 넘치는 경기 장면을 담은 사진이 전시돼 있다. 이외에도 프레스센터와 4-D 체험장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번 대회 기간 청송군은 청송꽃돌전시, 청송백자전시, 관광 및 농·특산물 홍보와 청송사과 시식코너와 경기장 주변 얼음조각전시, 연예인 초청 공연, 경품추첨, 이벤트행사 등 다양한 체험행사와 볼거리로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이번 대회를 통해 산악문화 저변 확대는 물론, 산악스포츠의 메카 청송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게 됐다"며 "아이스클라이밍이 동계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많은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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