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웰 연구원 "한국 지원 인력 중동 투입하진 않을 것"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미국이 최근 이란 사태 영향으로 중동에 병력을 추가배치하면서 북한발 위기 대응 능력은 다소 약해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9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미국 의회조사국(CRS)은 전날 '2019-2020년 이란 위기와 미국 군사 배치'를 주제로 2쪽 분량의 보고서를 공개했다.
[안바르주(州) 로이터=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상업용 위성업체 플래닛랩스가 8일(현지시간) 촬영한 미군 주둔 이라크 아인 알아사드 공군기지 피해 현장. Planet/Handout via REUTERS. 2020.01.08. bernard0202@newspim.com |
보고서는 국방부 병력이 한정됐기 때문에 미군 병력이 중동과 중앙아시아를 관할하는 중부사령부(CENTCOM)로 추가배치될 경우 북한을 포함한 각 지역의 위기상황 대처를 위한 병력 가용성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중부사령부에 배치된 병력과 추후 교체투입을 위해 훈련받는 장병들 모두 급변사태 대응을 위한 병력으로부터 차출됐다"며 예측 불가능한 북한의 위협이 미군 병력 추가 수요를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CRS는 감독과 승인 권한이 있는 미국 의회가 이란 사태로 인한 군사적 자원 배분이 다른 지역 임무수행을 위한 미군의 대비태세와 가용성에 어떤 영향이 있는지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한미연합사 작전참모 출신인 데이비드 맥스웰 민주주의수호재단(FDD) 선임연구원은 RFA에 "중동 위기 규모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한국 방위 지원을 위해 지정된 인력은 중동 지역에 투입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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