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도 섹터 줄이기보단, 코스닥 중소형주로 이동 전략
[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반도체 등 주도주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주도 섹터를 줄이고 다른 섹터의 비중을 높이는 것보다는 주도 섹터 내 중소형주로 이동하는 것이 더 나은 투자 전략이라는 조언이 나왔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보고서에서 "차별화 장세는 올해 더 뚜렷해질 것"이라며 "많이 오른 주식을 팔아서 조정 받은 주식을 사는 건 마음이 편하고, 계속 오르는 주식을 들고 버티는 건 불편하다. 지금은 불편한 포지션을 지켜야 할 때"라고 설명했다.
[자료=한화투자증권] 2020.01.09 bom224@newspim.com |
특히 주도 섹터 내에서 중소형주로 범위를 확대하는 작업은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 중에서도 코스닥에서 가치주를 찾을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위험자산 선호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고 수급이 가벼워졌으며, IT 인터넷 화장품 등 주도업종 비중이 높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코스닥 헬스케어가 차지하는 비중은 낮아졌고, IT 순익·시총 비중이 높아졌다. 시장 전반으로 봐도 기댈 데가 생겼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가치주에 대한 기준은 각각 다르다. 유형자산의 가치는 시장에 내다 팔아서 현금화할 때 생기기 때문에 유동화하기가 쉬어야 한다"며 "주주에게 돌려주는 몫으로 측정되는 무형자산의 가치는 마진의 안정성이 담보될 떄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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