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뉴스핌] 남경문 기자 =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부산·경남지역에서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7일부터 8일 사이 부산지역에는 강풍으로 인한 112신고가 53건이 접수됐다.
7일 오후 9시 55분께 부산 중구 부산세관 사거리 부근 주상복합신축 현장에서 강풍으로 철제 출입문 및 상단 간판 전체가 도로 쪽으로 휘어졌다. 이 사고로 운행 중인 탱크로리 차량 조수석 유리가 파손됐으며 부산대교 방향 3개 차로가 전면 통제됐다
[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8일 오전 1시 15분께 부산진구 서면시장 인근 10층 규모 상가 건물 외벽에 부착되어 있던 단열재가 강풍으로 전신주와 고압전선에 떨어져 있다.[사진=부산지방경찰청] 2020.01.08 news2349@newspim.com |
같은 날 오후 10시 6분께 부산 영도구 한 신축 5층 건물의 외벽 구조물 일부가 도로 및 주택가로 떨어져 주변 방앗간 판넬이 일부 파손됐다.
오후 10시 45분께 부산진구 부천2치안센터 뒤편 기찻길 부근 포장마차 리어카 보관소로 사용되는 건물 경계담이 강풍으로 무너져 맞은 편 가정집 대문이 파손됐다.
오후 11시 15분에는 부산 중구 국제시장 내에 조립식 판넬이 날아와 2층 벽면에 설치된 에어컨 실외기에 부딪쳤다. 이 충격으로 고정핀이 파손돼 낙하가 우려되자 소방서에서 철거하기도 했다.
또 부산 중구 국제시장 내에서 플라스틱 판넬이 날아와 커피숍 유리창을 파손했다.
8일 오전 1시 15분께 부산진구 서면시장 인근 10층 규모 상가 건물 외벽에 부착되어 있던 단열재가 강풍으로 인근 전신주와 고압전선에 떨어졌다
창원에서는 강풍으로 전기가 끊어지는 사고도 발생했다. 7일 오후 6시 47분께 창원시 마산합포구 신포동 한 근린생활시설 신축 공사현장에서 건물외벽의 철제구조물이 떨어져 전신주를 덮쳤다. 이 사고로 인근 주택과 상가 등 920여 세대에 한때 전기 공급이 끊겨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거센 바람이 불면서 김해공항에도 항공편 34대가 결항했다. 국내·국제선 항공기 7편이 회항했으며 항공기 11편이 지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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