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메가스토어'로 재단장 오픈...국내 가전양품점 중 최대 규모
메가스토어, 잠실점 시작으로 올해 10개점으로 확대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롯데하이마트 잠실점이 국내 최대 규모의 프리미엄 가전 체험형 매장인 '메가스토어'로 탈바꿈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올해 잠실점을 시작으로 메가스토어를 10개 점포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롯데하이마트는 이달 9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에 '메가스토어' 잠실점을 오픈한다고 7일 밝혔다.
메가스토어 잠실점은 기존에 운영하던 롯데하이마트 잠실점의 매장 규모를 대폭 확장하고 체험형 매장으로 재단장해 연 매장이다. 잠실점의 전체 면적은 7431㎡(약 2248평)로, 국내 가전양판점 중 최대 규모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이동우 롯데하이마트 사장이 9일 오픈하는 메가스토어 잠실점과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남라다 기자] 2020.01.07 nrd8120@newspim.com |
매장은 2개층으로 이뤄졌다. 1층에서는 모바일·스마트 모빌리티(mobility, 이동수단)·사물인터넷(IoT) 등 디지털·정보기술(IT) 가전을 체험할 수 있게 했다.
삼성·LG전자, 애플의 휴대전화와 액세서리, 데스크톱과 태블릿 PC 등 모바일 제품들을 한데 모아 선보인다. 한국GM의 전기자동차 '볼트'도 만나볼 수 있다. 아울러 이(e)-스포츠 경기장을 비롯해 1인 미디어존·프리미엄 오디오 청음실 등을 별도로 구성했다.
기존 체험형 매장들과 차별화하기 위해 '재미'를 덧입혔다. 예를 들면, 1층에 커스텀 PC 전문업체 시스기어(sysgear)와 손잡고 70평 규모의 'e-스포츠 아레나'(경기장) 공간을 마련했다. '배틀그라운드', '리그오브레전드'(LOL) 등 인기 온라인 게임 경기를 눈앞에서 관람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대형 스크린과 디지털 액자 디스플레이 등을 설치해 관람 재미를 더했다. 대회가 없을 때는 게이밍 PC 체험관 등으로 운영된다.
1인 미디어를 준비하거나 운영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1인 미디어 전문 코너'도 마련했다. 마이크·카메라·오디오 인터페이스 등 1인 미디어 운영에 필요한 장비들을 한자리에서 직접 만져보고 구매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국내 최초로 다이슨 공식 프리미엄 서비스센터가 입점했다. 전문성과 신뢰성을 인정받은 전문 상담 인력과 수리 인력을 배치해, 해외직구 상품을 제외한 다이슨의 전 품목의 전문 수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2층에는 국내·외 주요 브랜드의 프리미엄 전문관과 주방·생활가전 전문관으로 구성됐다. 원룸과 오피스텔에 맞는 1인 가전부터 LG전자 '시그니처'와 '오브제', 삼성전자의 QLED TV와 '비스포크' 냉장고 등 모든 라인업 제품들을 갖췄다. 쇼룸 형식으로 매장을 구성해 프로미엄 가전으로 꾸며진 집안 분위기를 체험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쇼핑을 넘어 휴식과 문화생활을 만끽할 수 있도록 잠실점 매장 곳곳에 휴식공간과 카페, 세미나실도 구성했다.
회사 측은 올해 메가스토어를 10개 점포로 늘리고 온라인 사업을 강화해 8000억원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온라인 사업부문 매출은 5800억원이었다.
이동우 롯데하이마트 대표는 "올해 메가스토어 점포를 10개 오픈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다만 물리적으로 규모를 크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프리미엄 매장, 체험 위주·휴식 공간으로 꾸며 고객들에게 체험과 함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할 수 있는 기업을 자리매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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