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베트남 오토바이제조업협회(VAMM)는 작년 한 해 베트남 오토바이 판매량이 2018년 대비 약 6% 감소한 것으로 추산했다.
6일 베트남뉴스(VNS)에 따르면 VAMM은 협회 소속 혼다, 야마하, 스즈키, 피아지오, SYM의 2019년 오토바이 판매량이 약 320만대로 추산된다며 이는 직전년 340만대에서 약 6% 감소한 수치라고 알렸다.
작년 베트남의 오토바이 판매량은 꾸준히 감소세를 보였다. 1분기와 2분기 판매량은 각각 전년 대비 6.13%, 4.39% 감소했으며 3분기에는 3.8% 줄었다.
4분기도 예외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10월 한 달 VAMM 소속 업체들이 판매한 오토바이는 22만7000대이고 11월은 23만대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5%, 2.2% 감소한 수치다.
업계 전문가들은 오토바이에서 자동차로 바꾸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그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고 지적한다.
이밖에 하노이·호찌민 등 대도시에서는 전동 오토바이가 인기를 끌고 있다는 설명이다.
빈그룹의 자회사 빈패스트는 2018년 말 출시한 이래 클라라(Klara) 전동 오토바이 수천대를 판매했다.
외국 전동 오토바이 업체들도 시장에 진입했다. 한국의 엠비고(Mbigo)는 베트남 시장에 여러 모델을 출시했다. 가격대는 1700~2600달러(199만~304만원)선이다. 중국의 야디(YADEA)는 지난해 10월 현지 시장에 진출했고 '야디 G5' 전동 스쿠터를 출시했다. 가격은 1700달러다.
업계 전문가들은 오토바이가 자동차는 물론 전동 스쿠터와도 경쟁을 붙게돼 판매량이 꾸준히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24년에는 연간 250만대로 판매량이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다.
베트남의 시내 전경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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