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현장 점검…'제품 불량 혹은 내외부 온도차'로 원인 추정
[수원=뉴스핌] 최대호 기자 = 경기 수원시 권선구 A자동차매매상가의 바닥 타일 들뜸과 유리창 균열 현상에 대해 경기 수원시가 "건물 구조적 결함은 아니다"라는 점검 결과를 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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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원시 관계자들이 유리 균열·바닥 타일 들뜸 현상으로 인해 안전우려 신고가 접수된 권선구의 자동차매매상가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수원시] |
수원시 구조전문위원회 위원 3명은 이날 오전 9시부터 한 시간가량 현장 점검을 한 후 "바닥 타일 파손은 건물 내외부의 온도 차이로 인한 수축∙팽창 현상 때문으로 보인다"며 "유리창 파손도 건물 구조적 문제와 직접적인 연관은 없고, 제품 불량 또는 외부 온도의 급격한 변화 때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유리창 균열과 바닥 타일 파손은 연관 관계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자세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이른 시일 내에 정밀 점검을 실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장 점검에는 이규봉 ㈜리엔텍엔지니어링 대표, 이우호 티섹구조엔지니어링 대표, 이영인 (주)가온구조엔지니어링 대표 등 건축구조 전문가가 참여했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4일 오후 8시 16분에 내린 건물 출입통제를 5일 정오를 기해 해제했다. 파손된 바닥과 유리창은 곧바로 보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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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태영 경기 수원시장(사진 중앙)이 유리 균열·바닥 타일 들뜸 현상으로 인해 안전우려 신고가 접수된 권선구의 자동차매매상가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수원시] |
현장을 방문한 염태영 시장은 "항상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과잉대응이라고 느껴질 정도로 철저하게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4일 오후 6시15분쯤 A자동차 매매상가 3층 바닥 타일 들뜸과 함께 유리창 균열 현상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다.
현장을 확인한 소방당국은 안전상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 상가 내 관계자 및 방문객 52명의 대피를 유도했다.
철근콘크리트 구조물인 A상가는 지하 6층 지상 4층 규모(연면적 5만 2526㎡)로 건축됐다.
지하 6층~지하 2층은 중고차 보관 주차장으로 조성됐으며 지하 1층 자동차용품 판매점, 지상 1층 중고차 전시장, 지상 2~4층 중고차 판매 사무실 등이 들어서 있다.
시는 지난 2015년 3월 16일 A상가에 대한 사용승인을 내렸다.
4611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