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문가 진단] 北 '새 전략무기' 선택지는? ①고체연료 ICBM ②다탄두 ICBM ③SLBM

기사입력 : 2020년01월04일 09:31

최종수정 : 2020년01월04일 09:31

김정은 "머지않아 새 전략무기 목격할 것" 확언
전문가, 고체연료 ICBM‧다탄두 ICBM‧SLBM 등 다양한 관측 제기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말 노동당 전원회의를 통해 '새 전략무기'를 언급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그 전략무기가 무엇일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북한 노동당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전원회의 결과 보고를 한 내용을 보도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세상은 곧 멀지 않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보유하게 될 새로운 전략무기를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확언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그 전략무기가 무엇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때문에 전략무기가 무엇인지, 어느 정도까지 개발이 진행됐는지, 그리고 북한이 전략무기를 언제 공개할지 등에 대해 이목이 쏠린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급으로 평가되는 북한의 '화성-14형'.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노동신문]

◆ 선택지①: 고체연료 기반 ICBM…기습 발사 가능해 美에 보다 위협적
    美 전문가 "北, 이미 완료한 액체 엔진시험 기반으로 고체연료 기반 ICBM 개발 가능"

가장 많은 전문가들이 북한의 선택지로 생각하고 있는 것은 고체연료 기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다. 북한은 지난해 12월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 위치한 서해위성발사장에서 ICBM 액체 엔진연료시험으로 추정되는 시험을 한 바 있는데, 이를 토대로 북한이 빠른 시일 내에 고체연료 기반 ICBM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는 것이다.

이언 윌리엄스 CSIS 미사일방어국장은 지난달 미국의소리(VOA)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성능이 크게 향상된 새 ICBM 엔진을 곧 들고 나올 수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을 받고 "북한이 지난 2~3년 동안 우리를 크게 놀라게 만들었던 것을 생각하면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은 2019년 20차례가 넘게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서 고체연료를 시험했다.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즉 북극성-3형 발사 때도 고체연료를 사용했다"며 "따라서 지금 북한에선 일종의 고체연료 혁명이 이뤄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미 북한은 2017년 3월 액체연료를 쓰는 신형 고출력 엔진인 백두 엔진의 연소 시험에 성공한 바 있다. 다시 말해 미국 입장에서는 크게 위협적인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다. 또 이미 미국, 러시아, 중국 등 세계 주요국들이 고체 연료를 사용하는 등 세계적인 추세가 액체 연료에서 고체 연료로 가고 있다.

특히 액체연료의 경우 발사 전 연료 주입과 이를 준비하기 위한 사전 징후가 감시망에 노출될 수 있다는 약점이 있다. 하지만 배터리처럼 연료를 추진체에 끼우는 방식의 고체연료는 사전 포착이 어렵고, 기습발사가 가능해 액체연료를 사용하는 것보다 훨씬 위협적일 수 있다. 때문에 다수의 전문가들은 북한이 액체연료보다는 고체연료 시험을 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독일의 미사일 전문가인 마커스 실러 박사는 지난 2일 미국의소리(VOA)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핵 강국인 미국, 러시아, 중국 모두 고체연료 기반으로 전환했다"며 "북한은 이들 국가와 동등한 역량을 보유했다는 점을 선전하기 위해 고체연료 기반 ICBM 역량 과시에 초점을 둘 것"이라고 추정했다.

한미연합사 작전참모 출신인 데이비드 맥스웰 민주주의수호재단 선임연구원도 같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발사 준비시간이 짧은 고체연료 기반 ICBM일 가능성도 있다"며 "미 본토에 대한 기습공격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방위 셈법을 바꾸는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원곤 한동대 국제지역학과 교수 역시 "북한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아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북한이 가고 있는 방향성으로 보면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ICBM을 개발하려고 노력 중인 것이 확실하다"며 "전략무기는 고체연료 기반 ICBM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지난 2017년 3월 18일 북한이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탄도미사일 엔진 지상분출 시험을 실시했다. [사진=노동신문]

 ◆ 선택지②: 신형 액체엔진 기반 다탄두 ICBM…최근 미국을 긴장시킨 시험의 정체
   신종우 "北, 신형 액체엔진 기반으로 화성-15형 뛰어넘는 다탄두 ICBM 개발 가능"

반면 아직 북한이 고체연료를 기반으로 한 ICBM 개발 단계에 도달했는지 여부가 불확실하기 때문에 북한이 언급한 새 전략무기가 고체연료 기반 ICBM일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주장도 있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KODEF) 전문연구위원은 "북한이 고체연료 기반 ICBM을 개발했다는 정황이 없다. 시험을 했는지 안 했는지도 모른다"며 "따라서 현재로서는 그 부분은 이야기할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신 위원은 그러면서 지난달 동창리 발사장에서 시험했던 신형 액체엔진을 기반으로 한 다탄두 ICBM이 북한의 선택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신 위원은 "지난해 북한이 이스칸데르 미사일, 방사포 등을 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별 거 아니다'라고 하면서 폄하했다"며 "그러던 미국이 바뀌기 시작한 것이 동창리 발사장에서 북한이 ICBM용 신형 액체엔진 시험을 했을 때다. 그 이후로 정찰기도 한반도로 많이 날아오고 있다. 미국도 이제는 북한이 도발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즉 북한은 동창리에서 개발한 신형 액체엔진을 가지고 ICBM의 추력을 높인 다음, 탄두 탑재역량을 더 높여 다탄두 ICBM을 개발할 것"이라며 "북한이 이미 개발한 ICBM인 화성-14형이나 화성-15형은 단탄두였는데도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다고 평가받는데 여기에 신형 액체엔진을 만들었다는 건 화성-15형을 뛰어넘는 다탄두 ICBM을 개발할 수 있다는 이야기"라고 분석했다.

북한이 지난해 10월 2일 동해 원산만 수역에서 쏘아올린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3형' 자료사진. [사진=조선중앙tv 캡처]

◆ 선택지③: 신형 잠수함에 탑재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美에 은밀히 다가가 발사 가능
    박원곤 "北이 갖고 싶어 하는 최종적 핵 억지력"‧신종우 "괌‧알래스카 등 타격 시도 가능성"

북한의 선택지로 신형 잠수함에 탑재한 SLBM 발사도 거론된다.

북한은 지난해 10월 2일 SLBM을 발사했다. 이날 북한은 사거리가 약 450km인 북극성 계열의 SLBM을 910여km의 아주 높은 고도로 고각 사격했다. 고각 사격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실제 사거리는 최소 1300km에서 최대 2000km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 노동당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 SLBM은 '북극성-3형'이라는 신형 SLBM이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이날 발사한 북극성-3형의 사거리가 최대 2000km에 달할 수도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점, 그리고 SLBM은 잠수함을 통해 적에게 은밀히 다가가 쏠 수 있는 발사체라는 점 등을 고려할 때 북한이 이미 미국을 긴장시킬 만한 능력을 갖춘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북한은 발사 당시 잠수함이 아닌 수중 발사대를 이용했다. 이것이 아직 잠수함에서 쏠 능력이 안 돼서인지, 아니면 도발 수위를 조절하기 위해서 그런 것인지는 불분명하지만, 북한이 북극성 계열의 SLBM을 최대 3기까지 탑재할 수 있는 신형 잠수함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을 볼 때 머지않아 완전한 신형 SLBM 발사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는 분석도 가능하다.

박원곤 교수는 "북한 입장에서 잠수함에서 직접 발사되는 SLBM은 최종적인 핵 억지력 확보의 의미를 갖는다"며 "잠수함에서 직접 SLBM을 발사하려면 최소 3000톤급 이상의 잠수함이 있어야 하는데 북한이 그런 잠수함을 보유했는지, 그리고 그 발사시설에서 발사할 능력을 갖췄는지 여부가 확실하지 않다. 하지만 북한은 반드시 이 능력을 가지려고 하기 때문에 이것이 전략무기일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신종우 위원도 "전략무기는 북한이 장기간 개발 중인 신형 잠수함에 탑재된 SLBM, 북극성-3형일 가능성이 있다"며 "지난해 1차 시험 때보다 사거리를 늘려서 괌이나 알래스카, 하와이 정도를 타격할 수 있는 수단으로 과시하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uyoung07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여론조사]국민의힘 48.5%·민주 38.8%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이후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역전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 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0~2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다음 중 어느 정당을 지지하시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고 있나'라는 질문에 ▲국민의힘 48.5% ▲더불어민주당 38.8% ▲조국혁신당 3.8% ▲개혁신당 1.3% ▲진보당 0.4% ▲기타 다른정당 1.7% ▲지지정당 없음 5.4%로 집계됐다. 지난 조사 대비 민주당(40.4%→38.8%)은 1.6% 포인트(p) 하락했고, 국민의힘(40.0%→48.5%)은 8.5%p 상승하며 양당 간 격차는 지난 조사 대비 0.4%p(민주당 우세)→9.7%p(국민의힘 우세)로 벌어졌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이후 민주당은 탄핵 국면을 거치며 국민의힘과 지지율 격차가 2배 이상 벌어지기도 했으나 한 달여 만에 정반대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12월 9일 뉴스핌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은 50.0%, 국민의힘은 23.1%로 지지율 격차가 26.9%p에 달했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9.9%)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후인 지난해 12월 20일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은 47.5%, 국민의힘은 29.6%로 17.9%p차이였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8%) 이번 조사에서 남성과 여성 모두 민주당보다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남성은 ▲국민의힘 49.2% ▲민주당 37.5% ▲조국혁신당 3.9% ▲개혁신당 1.8% ▲지지정당 없음 6.0%로, 여성은 ▲국민의힘 47.8% ▲민주당 40.1% ▲조국혁신당 3.7% ▲개혁신당 0.7% ▲지지정당 없음 4.8%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50대를 제외하고는 모두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았다. 만18~29세는 ▲국민의힘 48.0% ▲민주당 37.5%로, 30대는 ▲국민의힘 55.1% ▲민주당 34.5%, 40대는 ▲국민의힘 36.8% ▲민주당 49.4%, 50대는 ▲국민의힘 37.5% ▲민주당 46.8%, 60대는 ▲국민의힘 56.5% ▲민주당 34.7%,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61.0% ▲민주당 26.6%로 응답했다. 지역별로는 강원·제주, 광주·전남·전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섰다. 서울은 ▲국민의힘 50.5% ▲민주당 40.2%, 경기·인천 ▲국민의힘 48.6% ▲민주당 38.2%, 대전·충청·세종 ▲국민의힘 53.8% ▲민주당 38.4%, 강원·제주 ▲국민의힘 27.7% ▲민주당 56.8%, 부산·울산·경남 ▲국민의힘 54.3% ▲민주당 33.4%, 대구·경북 ▲국민의힘 60.1% ▲민주당 25.7%, 광주·전남·전북 ▲국민의힘 26.8% ▲민주당 52.4%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되고 서울서부지법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비상계엄 선포 47일 만에 현직 대통령으로서 처음 구속되는 등 정치적 파장이 커지면서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은 급상승하고 민주당 지지율은 하락하는 현상이 이어졌다"면서 "국민의힘 상승 원인으로는 민주당 등 야 6당이 발의한 내란 특검법 수정안에 외환 혐의를 추가하는 등 안보 불안을 초래하면서 보수가 결집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카톡 검열' 논란을 비롯해 민주당에 우호적인 20·30세대와 중도층이 등을 돌린 것도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는 계엄에는 반대하지만 민주당의 '폭주 고질병'은 더 싫다는 국민적 반감 때문"이라며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협박 및 고발 등 수권정당의 모습과 거리가 멀어지면서 지지율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5-01-22 11:00
사진
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