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라는 요소 없이 북미 대화 살아나기는 어려워"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일 "북미 대화 재개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한국의 역할이 여전히 중요하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한국이라는 팩터(요소)가 없다고 보면 아마 (북미간) 대화 모멘텀이 살아나기는 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사진=뉴스핌 DB] |
강 장관은 그러면서 "한국이라는 팩터를 고려하면 (대화 모멘텀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다양한 레벨에서의 한미공조는 물론이고 중국·일본·러시아와의 끊임없는 협의·소통이 필요하다"고 했다.
강 장관은 또한 북미 간 대화 모멘텀을 이어나가기 위한 (대북)제재 완화 등 협상카드와 관련, "구체적인 요소는 말하기 어렵다"면서도 "하나의 목소리가 나왔을 때 북한에 대해서도 효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반도 문제의) 핵심 당사자로서 우리의 목소리가 존중되고 중요시되는 대화가 이뤄지고 있다"며 "한미 공조는 물론 중국·러시아·일본과의 대화에서도 그런 소통을 해왔고 이번 북한의 메시지를 보면 그런 공간은 분명히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강 장관은 앞서 열린 외교부 시무식에서 "대화를 위한 그동안의 노력을 디딤돌 삼아 한반도 대결을 종식하고 진정한 의미의 평화 정착을 위한 큰 걸음을 내딛는 것이 올해 과제"라며 우리 정부의 역할을 강조했다.
강 장관은 또한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초로 주변 4국 관계를 심화하고 외교 다변화를 더 내실 있게 다져가야 한다"며 "한반도 평화 정착은 물론 동북아, 세계 평화와 번영에 적극 기여하는 교량 국가로서의 비전을 적극 실천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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