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신성장·기업시민 강조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2일 미래 트렌드 변화에 맞게 지속적으로 사업의 진화를 추구하면서 잘 할 수 있는 분야를 선택하고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
최 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철강사업은 미래 신모빌리티 전환 등 수요 산업에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차 대상으로 통합 마케팅 체제를 구축하고, 친환경·프리미엄 강건재 제품은 기존 시장과 차별화를 통해 판매 기반을 확충해야 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내수시장의 리더십을 강화해 국내 산업 경쟁력 제고에도 기여해야 할 것"이라며 "R&D 활동은 시장지향형 혁신 제품 개발에 집중하여 그 어떤 철강사보다도 빠르게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켜야 하겠다"고 주문했다.
이어 "생산현장에서는 생산성·품질·원가경쟁력 측면에서 고성과가 예상되는 중점 공장 대상으로 인공지능(AI) 기반의 스마트 팩토리를 확산하고, 본사 및 해외법인의 품질 보증 체계를 혁신해 '글로벌 One POSCO, One Quality' 생산체제로 진일보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사진 = 포스코] 2019.12.16 oneway@newspim.com |
이와 함께 최 회장은 수익성과 신성장에 대해 강조했다.
최 회장은 "그룹사 사업은 새롭게 정립한 중장기 성장 방향성에 따라 LNG 밸류체인, 식량사업 등 사업 경쟁력을 보유하고 성장성이 높은 분야에 투자를 집중하는 한편, 트레이딩사업은 투자 연계형 사업모델을 개발하고, 건설사업은 핵심역량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개편하며, 발전사업은 제도 개편 등을 통한 근본적인 수익성 개선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를 위해 "그룹 내 분산되어 있는 물류업무를 통합·전문화함으로써 기존 사업을 보다 효율적으로 지원하고, 친환경, 스마트 기술을 접목하여 새로운 사업영역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차 전지소재 사업 관련해선 "양·음극재 생산능력 확충 및 마케팅 역량을 제고하고, 차세대 제품 R&D를 강화하는 한편, 이미 확보한 호주 리튬광산과 아르헨티나 염호 자원을 활용하여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리튬을 우리나라 기업 최초로 상업생산할 수 있도록 데모플랜트의 성공적 목표 달성과 상용설비 투자를 차질없이 진행해 글로벌 플레이어로 도약해야겠다"고 당부했다.
최 회장은 2018년 7월 취임 때 제시한 경영이념인 '기업시민'을 가속해달라고 주문했다.
최 회장은 "공정하고 투명한 거래와 성과공유제 확대 등으로 역량 있는 공급사들이 성장할 수 있는 토양을 제공해주고, 우리의 혁신 역량과 Smart Factory 경험을 중소기업과 공유하고 지원함으로써 우리의 산업 생태계 경쟁력을 제고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안전의 시작인 작업표준을 철저히 준수하고, 잠재적 위험 개소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개선해야 한다"며 안전한 일터에 대해서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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