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지난 10월 울진군을 비롯 동해안을 강타한 제18호 태풍 '미탁'이 동반한 집중호우에 죽음을 무릅쓰고 마을주민을 안전지대로 대피시키는 등 소중한 생명을 지킨 의로운 마을 대표 3명이 대통령 ·국무총리·장관 표창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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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울진군이 지난 27일 제18호 태풍 '미탁' 강습 시 주민들을 긴급 대피시키는 등 소중한 생명을 지킨 황국철, 김형열, 주재중씨에게 각각 대통령,총리, 행안부장관 표창을 전달하고 있다.[사진=울진군] 2019.12.31 nulcheon@newspim.com |
기성면 삼산1리 이장인 황국철(60)씨는 지난 10월 3일 오전 1시 30분쯤 기록적인 폭우(평균 강우량 462mm, 최대시우량 104mm)로 마을 앞 하천이 범람하는 일촉즉발의 위기상황에서 마을주민 33가구 60여명을 대피시키는 등 구조한 유공으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북면 나곡4리 이장 김형열(63)씨는 같은 날 오전 2시쯤 마을 앞 하천 범람으로 주택이 침수위기에 놓이자 마을주민 26가구 50여명을 안전지대로 대피 유도해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매화면 금매2리 이장 주재중(68)씨는 같은 날 오전 1시 30분쯤 호우와 산사태 등으로 침수, 매몰 직전에 독거노인 등 마을주민 6명을 복지회관 등 안전지대로 대피시킨 점을 인정받아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전찬걸 군수는 "태풍 '미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행정의 최 일선 에서 죽음을 각오한 살신성인 정신으로 마을주민을 안전지대로 대피시키고 유도한 세 분에게 감사드린다"며 "향후에도 각종 재난발생시 국가사회발전의 공적이 있는 민간인을 적극 발굴 추천할 계획"이라 밝혔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