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뉴스핌] 최대호 기자 =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가족 A씨가 자신의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의 휴대전화에서는 "가족에게 미안하다"고 전하는 모습이 녹화돼 있었다.
[안산=뉴스핌] 이형석 기자 = 지난 4월 16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단원고 화량유원지에서 열린 세월호참사 5주기 기억식. 2019.04.16 leehs@newspim.com |
29일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7일 오전 경기 화성시의 한 도로변에 주차된 승용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시민이 화물차량 사이에 주차된 승용차를 확인하려다 A씨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 2014년 발생한 세월호 참사에서 희생된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생 B군의 아버지로 확인됐다.
차량 안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A씨 휴대전화에는 "갈때가 된거 같다.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취지의 영상이 녹화돼 있었다.
경찰은 범죄 혐의점 등이 발견되지 않은 점 등에서 A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유경근 전 4·16 세월호 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A씨 사망소식을 알렸다. 유 전 위원장은 "○○이 아빠가 ○○이에게 갔습니다. 이제는 ○○이와 함께 평안하시기를..."이라고 적으며 A씨의 명복을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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