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유승민, 대구 동구을 출마 공식화…"어려움 피하지 않겠다"

기사입력 : 2019년12월28일 16:29

최종수정 : 2019년12월28일 18:48

"새보수당에게는 대구·경북이 가장 험지…최선 다하겠다"
"한국당, 도로 친박당으로 회귀 우려…아직 통합 불씨있다"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인재영입위원장이 내년 21대 총선 대구 동구을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유 위원장은 28일 대구 인터불고 엑스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대구 주민들이 저를 4번이나 뽑아주셨다"며 "대구는 저에게 가장 어려운 지역"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어려움을 피하지 않겠다"며 "당연히 대구 동구을에 새보수당 소속으로 출마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유승민 의원이 지난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주축으로 열린 '변화와 혁신(변혁)' 중앙당 발기인 대회에서 박수치고 있다. 2019.12.08 alwaysame@newspim.com

그러면서 "새보수당에게 있어 가장 어려운 험지는 대구·경북 지역"이라며 "자유한국당에 대한 지지가 가장 강한 곳에서 어떤 결과를 얻더라도 최선을 다하고 좋은 결과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 위원장은 또 "대구·경북 지역은 한국당 의원들이 공천 받으면 될 지역이지만, 이곳에서 한국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전국적으로는 자랑스럽지 않다"며 "탄핵의 강을 건너자고 제가 제안하는 것도 그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탄핵 때문에 3년동안 고생했지만, 저같은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어 다른 목소리를 내야 변하지 않겠냐"고 덧붙였다.

'한국당과 통합 됐을 때에도 대구 동구을 출마가 가능한 것이냐'는 질문에 유 위원장은 "한국당이 그간 변화의 노력을 해왔냐"며 "저는 동의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유 위원장은 앞서 통합의 3대 조건으로 △탄핵의 강을 건너자 △개혁 보수로 나아가자 △낡은 집을 허물고 새 집을 짓자는 조건을 내건 바 있다. 한국당이 이에 응한다면 통합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였다.

유 위원장은 "10월에 이 조건을 이야기 했는데 그 이후 모습을 보면 '도로 친박당'으로 가고 있는 것 같다"면서 "도로친박당이라는 말은 탄핵의 강을 건저자는 말에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더불어 저나 황 대표나 기득권을 내려놓고 새 집을 짓자고 했는데 이와 관련해 (한국당으로부터) 한 마디 얘기를 들은 적이 없다"며 "무작정 기다릴 수 없어 우리는 우리의 길을 가자, 수도권에서 새보수당으로 승부를 보겠다고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유 위원장은 통합 가능성이 아예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아직 (통합의)불씨가 완전히 꺼진 것은 아니다"라며 "1월 5일 창당을 하고 2월 초까지는 보수통합의 논의는 불씨가 살아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유 위원장은 그러면서 한국당과의 물밑대화도 "다양하게 있었다"고 덧붙였다.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