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종합] 여야, 필리버스터 2R 돌입…잠 못드는 국회의 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7일 한국당 제안 '전원위원회' 합의 실패
김재경, 오후 9시25분 필리버스터 시작
김 의원 "공수처, 반대편 죽이기 위한 기구"

[서울=뉴스핌] 김준희 이서영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 표결을 앞두고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위한 무제한 토론) 2라운드가 시작됐다. 자유한국당에서는 김재경 의원이 필리버스터 1번 주자로 나서 2시간째 '공수처 반대' 토론을 이어가고 있다.

여야는 27일 오후 선거법 표결에 이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른 공수처 설치법을 본회의에 상정했다. 앞서 한국당이 전원위원회를 신청하기도 했지만 여야 합의가 불발되며 오후 9시 25분께 바로 필리버스터에 돌입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재경 자유한국당 의원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안에 관한 무제한 토론을 하고 있다. 2019.12.27 leehs@newspim.com

김 의원은 먼저 4+1협의체(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정의당) 수정안으로 통과된 선거법 처리와 관련해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선거법이 여야 간 합의로 처리돼야 하는 이유는 '게임의 룰'을 결정하는 것이기 때문이라며 "제1야당을 무시하고 일방 독주한 법안이 오늘 통과됐다"며 한탄했다.

문희상 국회의장을 향해서도 "무도한 국회 운영으로 국회 악순환, 역사의 오명을 남겼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선거법은 합의처리 해야 한다고 여러 차례 얘기했고 그게 국회 관행이었는데도 한국당의 반대를 무시하고 일방처리 했다"고 지적했다.

문 의장이 주승용 국회부의장에게 자리를 내어주며 본회의장을 나가자 한국당 의석에서는 "어디가!" "아주 오지마!" 등 반말 고함이 쏟아지기도 했다.

김 의원은 이어 "오늘 통과된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과연 민주당과 정의당을 비롯한 소수 네 개 야당에 유리한 선거법일 것 같으냐"고 물으며 "민주당은 비례민주당을 만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의장은 제 1야당이 차지하게 돼 있는데 이번에 의장의 막강한 권력을 보지 않았느냐"며 "한국당이 비례한국당을 만들면 원내 1당이 될 텐데 민주당이 이것을 보고만 있을 리가 만무하다"고 꼬집었다.

공수처에 대해서는 '반대편을 죽이기 위한 기구'라고 정의했다. 그러면서 "운영만 잘 되면 되지 않은가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권력이 그런가. 공수처법에는 이미 그렇지 못한 DNA를 엄청나게 심어놓았다"고 쏘아붙였다.

김 의원은 또 "소위 말하는 일선에서 곧바로 권력을 행사하는 권력자, 검찰이나 경찰 세무서 등 일선에 있는 권력 기관장들은 임기가 1년"이라며 "그 이유는 표적수사 혹은 표적 감찰을 불가능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그런데 공수처장은 임기가 3년이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이 임명하는데 공수처장이 누구 눈치를 보겠느냐"며 "민주당은 계속 공수처를 똑바로 운영할 것이라고 하지만 우리 모두는 문재인 정부의 DNA가 결코 그렇지 못하다는 것을 잘 안다"고 비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안을 상정하고 있다. 2019.12.27 leehs@newspim.com

앞서 한국당은 공수처 설치법과 관련해 전원위원회를 신청했지만 민주당과 협상에 실패했다. 전원위원회란 주요 의안에 대해 국회의원 전원이 참석해 심사하도록 하는 회의 제도다. 상임위원회와 마찬가지로 관련 부처 관계자들의 참석 하에 진행된다.

민주당은 약 1시간 30분 가량 전원위를 진행할 것을 제안했고, 한국당은 시간제한을 거부하면서 협상이 불발됐다. 주호영 한국당 의원은 필리버스터 돌입 직전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국회 내에서 국회 법 절차조차 여러 차례 무시되는 일들이 다반사로 일어나고 있다"며 반발했다.

주 의원이 전원위 합의 불발에 문 의장과 민주당을 비판하며 민주당과 한국당 사이에선 여러 차례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문 의장은 이에 대해 "전원위가 여야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따라서 무제한 토론을 시작하고 교섭단체간 협의가 이뤄지면 무제한 토론 중이라도 정회하고 전원위원회를 열겠다"고 공언했다.

한편 김 의원의 반대 토론이 끝나면 민주당도 찬성 토론에 돌입할 계획이다. 민주당 첫 주자는 백혜련 의원이며 이후 표창원 박범계 송기헌 이재정 의원이 바통을 이어받는다.

한국당에서는 윤재옥, 정점식 의원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권은희 바른미래당 의원도 필리버스터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본회의 회기는 28일까지이므로, 28일 자정이 되면 필리버스터도 자동으로 종료된다.

zuni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