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서울시·종로구, '범투본' 철거 칼 빼드나..."사전 조치는 다 했다"

기사입력 : 2019년12월24일 16:45

최종수정 : 2019년12월24일 16:45

서울시·종로구, 범투본 불법 적치물 행정대집행 공동 대응
경찰, 청와대 인근 범투본 집회 금지 결정...계획 영향 있을 듯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서울시와 종로구가 문재인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의 청와대 인근 집회와 관련해 불법 적치물 강제 철거 의지를 보이고 있다. 경찰이 내년부터 범투본의 집회를 금지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서울시와 종로구가 언제 칼을 빼들지 관심이 모아진다.

서울시 관계자는 24일 "지난 10월부터 범투본 집회 관련 도로 위 불법 적치물 제거를 위해 힘써왔다"면서 "행정대집행을 위한 사전 조치는 이미 다 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가 청와대 인근 도로에 설치한 의자와 천막 등 시설물. 2019.12.22 leehs@newspim.com

이어 "범투본 측에 계고장을 한 번 더 보낼지, 바로 행정대집행에 나설지 구체적인 계획은 말하기 어렵다"면서 "우리도 행정대집행을 하려면 준비가 필요하고 그 사람들(범투본)에게도 자진 철거를 결정할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여유를 주긴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지난 20일 범투본 측에 계고장을 보내 22일까지 도로 위 불법 적치물을 철거하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범투본 측은 이에 응하지 않고 '광야교회'라는 이름으로 철야 농성을 이어가는 중이다.

범투본이 인도에도 적재물을 쌓아놓고 점거하고 있는 것과 관련, 종로구도 움직임에 돌입한 상태다. 종로구는 서울시 결정에 동참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종로구는 지난 17일 범투본 측에 계고장을 보내 19일까지 해당 지역 인도에 설치된 불법 적치물을 철거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처음 집회가 시작된 10월 3일부터 인도를 무단으로 점유한 명목으로 변상금 1700여만원을 청구한 상태다.

다만 서울시와 종로구청의 행정대집행 계획은 내년부터 범투본의 청와대 인근 집회를 금지하기로 한 경찰의 결정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전날 "내년 1월 4일 이후 들어온 집회 신고 중 (청와대 인근 등) 주민들에게 영향을 주는 곳의 집회에 대해 금지 제한 통고를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범투본의 청와대 인근 집회는 주·야간 모두 금지된다. 경찰은 서울시와 종로구가 행정대집행에 나설 경우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도 덧붙였다.

종로구 관계자는 "범투본 측에 계고장을 한 번 더 보낼 계획은 있으나 서울시 움직임에 보조를 맞추는 방향으로 논의하고 있다"라며 "경찰 결정에 따라 범투본 측이 적치물을 자진 철거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우선 상황을 지켜보며 서울시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iamky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당정, 내년 의대정원 '증원 전' 3058명 수용 가닥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정부가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는 방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국민의힘은 내년도 의과대학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는 방안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당정 협의에 이어 관계 부처 회의를 잇달아 열고 의대 정원을 동결하자는 의견을 수용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의사와 정부간 갈등이 심화되는 25일 오후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이날 의대 교수의 사직과 주 52시간 근무, 외래진료 축소를 예정대로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3.25 choipix16@newspim.com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당정 협의 후 가진 국회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은 의대 교육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보고, 의과대학학장협의회의 건의 내용이 현실적으로 타당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의대 학장 협의체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는 지난달 내년 의대 정원을 3058명으로 동결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도 동결안에 합의했다. 의대교육 공백을 방치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정부도 내년 동결안으로 잠정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이미 24학번과 25학번 신입생을 합하면 최대 7500명에 이르는 상황에서, 올해도 의대교육이 파행될 경우 내년엔 1학년만 1만명을 훌쩍 넘길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렇게 되면 의대교육이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정부는 7일로 예고한 '의대 복학 및 의대교육 정상화' 관련 브리핑에서 내년 정원에 대해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3058명 수용안은 의대생이 3월 말까지 복귀한다는 전제로 한다. 휴학생이 이달 내 돌아온다면 모집인원을 수정하는 행정절차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stpoemseok@newspim.com 2025-03-06 22:14
사진
상암경기장,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은 한파 장기화와 평년보다 2주 정도 앞당겨진 K리그 개막에 따라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에 대한 긴급 복구 작업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오는 29일 열리는 FC서울 홈경기 전까지 잔디 상태를 정상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잔디 일부를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하고 밀도를 높이기 위한 배토·파종작업을 긴급하게 진행한다. 올해 서울시는 지난해보다 3배 증가한 3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잔디 교체 물량 확보와 잔디 생육을 위한 선진 기계 도입 등으로 최상의 잔디 상태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올해 K리그가 지난해보다 16일 앞당겨져 2월 22일 개막됨에 따라 사전 준비가 어려웠다고 전했다. 한파가 3월 초까지 이어지면서 잔디 뿌리내림과 생육 상태의 불량으로 잔디가 들뜸 현상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공단은 조기 개막에 따른 문제를 프로축구연맹에 지속적으로 전달하며 일정 조율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 [뉴스핌DB] 이에 따라 우선 서울월드컵경기장 내 2500㎡ 이상 잔디를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하고, 잔디 밀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5900㎡ 면적에 대해 배토와 파종작업이 진행된다. 이 외에도 잔디 생육을 위한 통기·병충해 예방 시약, 비료 성분 공급을 위한 시비 작업과 그라운드 다짐, 관수작업도 실시한다.  긴급 보수 외에도 시는 지난해 수립한 잔디 집중 개선 계획을 토대로 연중 잔디 상태 개선·관리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교체가 가능한 잔디를 작년(4200㎡)과 비교해 3배 많은 1만2500㎡를 확보하고, 잔디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즉시 교체할 예정이다. 또 해외 유명 경기장에서 사용되는 선진 장비를 도입해 잔디 생육에 필요한 채광과 통풍을 확보하고 그라운드 품질을 철저히 관리한다. 이를 위해 여름철 잔디 생육에 필요한 쿨링팬을 추가하고, 인공 채광기와 배수 불량 개선을 위한 에어레이터 등을 새로 갖출 계획이다. 서울월드컵경기장과 관계기관으로 구성된 거버넌스 가칭 '전국 축구경기장협의회'도 4월부터 운영한다. 협의회에서는 그라운드 관리와 복구 대책, 인프라 개선 등을 논의해 서울은 물론 전국 축구장 잔디 관리의 해결 방안 마련에 나선다. 경기장 대관 방식도 개선한다. 대규모 경기장 부족을 고려해 콘서트 등 문화 행사 대관은 지속하되 잔디 보호를 위해 그라운드석 제외 대관 지침을 유지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시는 한지형 잔디 특성을 고려해 동절기와 하절기 구장 사용 일정에 대해 한국프로축구연맹 등 관계기관과 협의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서울의 고온다습한 날씨에 맞는 잔디종 도입을 위해 관계기관과 전문가 등의 의견을 청취하고, 추가로 잔디를 재배할 공간도 발굴할 계획이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리그 일정이 앞당겨져 겨울철 잔디 관리에 어려움이 있음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향후 잔디 교체 물량 확대와 선진 장비 투입, 리그 일정 조율 등을 통해 선수들이 최상의 환경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5-03-07 10: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