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신청사' 이전건립지 확정서 서명 담화문 발표
"'신청사' 이전지 선정과정은 대구시민의 성숙한 민주의식 승리"
[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대구시청 '두류신청사' 시대를 열고 신청사와 신공항을 함께 만들어가는 새 시대·새 역사를 써내려가겠다"
권영진 대구시장이 23일 '대구시 신청사' 이전 건립예정지 확정서 서명식을 가진 뒤 담화문을 통해 "대구광역시 신청사 건립 예정지 확정을 위해 지난 1년여간 시민 여러분과 함께 한 위대한 여정이 드디어 대단원의 막을 내리고, 달서구 옛 두류정수장 부지가 최종 입지로 선정됐다"며 '두류정수지 일원' 확정을 공식 발표했다.
[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대구시 신청사' 건립예정지 확정따른 담화문 발표하는 권영진 시장[사진=대구시] 2019.12.23 nulcheon@newspim.com |
권 시장은 또 "대구 백년을 내다보는 랜드마크로 신청사를 만들겠다. 내년에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발주하고 설계에 큰 틀을 정한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이날 '대구광역시 신청사 건립 예정지를 확정하며'란 제목의 담화문을 통해 "지난 15년간 지지부진하게 끌어온 해묵은 과제를 마침내 시민 스스로의 힘으로 해결했다"면서 "그간 많은 지자체들이 청사를 새로 지었지만 숙의민주주의를 통해 시민 스스로의 힘으로 청사 건립 예정지를 확정한 곳은 우리 대구가 전국 최초의 사례"라며 "이는 대구시민의 성숙한 민주의식과 위대함을 다시 한 번 널리 입증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신청사 입지 선정은 '대구광역시 신청사 건립을 위한 조례'에서 정한 절차에 따라 아주 엄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됐다"고 강조하고 "모든 기회는 평등했으며, 과정은 자유롭고 공정해 250만 시민 모두의 축제였다"면서 "결과는 서로에 대한 존중과 아름다운 승복으로 우리 모두에게 값진 승리를 안겨주었다"며 '공론화추진위'가 '시민참여단'을 통해 발현한 '숙의민주주의'의 가치를 거듭 치하했다.
또한 "시청 본관과 별관(옛 경북도청) 터는 미래 성장 거점으로서 중요한 유휴공간"이라며 "시간을 두고 치밀한 활용 계획을 수립해 대구시의 신성장 거점으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통합 신공항'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권 시장은 "(통합신공항 부지는) 내년 1월, 주민투표를 거쳐 입지가 결정될 예정"이라고 밝히고 "내년에 대구 군 공항(K-2) 터 개발 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에 착수한다. 친환경 수변공간, 첨단 스마트시티를 결합한 세계적 공간으로 만드는 데 역량을 모으겠다"고 역설했다.
권 시장은 이날 오전, 담화문 발표에 앞서 배지숙 시의회 의장과 김태일 신청사건립추진공론화위원장과 함께 '신청사 이전 건립 예정지' 확정서에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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