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2mm비로 도로 표면이 얼어붙는 '불랙아이스'로 인한 사고
2차 사고로 신고 받고 출동한 119 구급차 등 차량 3대 더 부서져
[보령=뉴스핌] 오영균 기자 = 충남 서해안고속도로에서 밤사이 내린 2mm비로 도로 표면이 얼어붙는 '불랙아이스'로 인한 사고가 발생했다.
23일 오전 5시쯤 충남 보령시 천북면 서해안고속도로 서울방향 광천 졸음쉼터 인근(목포 기점 211.4km)부근에서 25t 트레일러를 비롯한 화물차량끼리 3중 추돌사고가 났다.
[보령=뉴스핌] 오영균 기자 = 23일 추돌사고로 대형화물차와 앞부분이 처참히 부서진 25t 트레일러 [사진=보령소방서] 2019.12.23 gyun507@newspim.com |
또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 대원이 현장에 도착한 상황에서 2차 사고가 발생해 출동한 119 구급차 등 차량 3대가 더 부서졌다. 사고로 인해 화재가 났지만, 견인 차량 기사들이 소화기로 진화했다.
사고로 2명이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원인은 블랙아이스(도로 표면에 생기는 얇은 빙판) 탓에 제동을 제때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도로는 밤사이 내린 비로 미끄러운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 7시 현재 충남 보령지역에는 2mm의 비가 왔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운전자 진술과 블랙박스 녹화 영상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