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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골프닷컴 "올해 가장 큰 골프 규칙 논란은 패트릭 리드의 모래 제거"

기사입력 : 2019년12월21일 08:37

최종수정 : 2019년12월21일 14:13

다섯 가지 논쟁 거리 선정…가르시아-쿠차의 '30cm 거리 노 컨시드'는 두 번째로 올라
어깨 높이에서 드롭한 파울러, 7개홀에서 두 번 규칙 위반한 메이페어도 '불명예' 리스트에

[뉴스핌] 김경수 골프 전문기자 = 골프 규칙을 관장하는 영국골프협회(R&A)와 미국골프협회(USGA)는 올해 대대적으로 바뀐 골프 규칙을 내놓았다. 그런만큼 2019시즌에 세계 각 골프대회에서는 규칙과 관련한 해프닝이나 위반 사례가 많았다.

미국 골프닷컴은 21일 '올해 가장 큰 논란을 일으킨 골프 규칙 관련 사례' 다섯 가지를 홈페이지에 발표했다.

첫째는 이달초 미국PGA투어 이벤트 대회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서 나온 패트릭 리드의 규칙 위반이 꼽혔다.

 

패트릭 리드와 그가 규칙 위반을 한 문제의 연습 스윙 장면. 웨이스트 에어리어에서 연습 스윙 도중 볼 뒤의 모래를 쳐 플레이선을 개선한 것이 확연히 보인다. [사진=골프닷컴 트윗]

 

리드는 당시 11번홀 웨이스트 에어리어(주로 모래로 채워져 있으나 벙커가 아니라 일반구역으로 규정된 지역)에 빠진 볼을 치기 직전 연습스윙을 하면서 볼 뒤의 모래를 제거해 플레이선을 개선했다는 이유로 2벌타를 받았다. 모래는 루스 임페디먼트가 아니므로, 퍼팅그린과 티잉구역을 제외한 지역에서 스트로크하기 전에 치우면 안된다. 리드는 "고의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리드는 그 다음주 열린 프레지던츠컵에서 갤러리들로부터 '속이는 행위'를 한 선수라고 비난받아야 했다.

둘째는 지난 3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매치플레이 8강전에서 나온 해프닝이다.

세르히오 가르시아는 한 홀에서 2.1m거리의 파퍼트가 홀을 비켜가자 30cm도 안되는 거리의 보기 퍼트를 백핸드로 긁듯이 성의없이 쳤다. 그 볼도 홀에 안들어가 더블보기를 했고 그 홀에서 졌다. 많은 사람들이 그가 보기 퍼트를 하기 전에 상대방인 매트 쿠차가 컨시드(기브)를 주었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쿠차는 "가르시아가 뭐하려는지 잘 몰랐고, 컨시드를 줄 틈도 없었다"고 항변했다. 쿠차는 2홀차로 이기고 4강에 진출했다.

셋째는 2월초 미국PGA투어 피닉스오픈에서 나온 벌타 번복 사례다.

데니 매카시가 스탠스를 취하고 연습스윙을 할 때 그 캐디가 뒤에 서있었다. 다음 순간 캐디는 물러났고 선수도 스탠스를 푼 다음 연습스윙을 몇 차례 더하고 다시 스탠스를 취해 스트로크를 했다.

경기위원은 바뀐 규칙에 따라 처음에 매카시에게 2벌타를 부과했으나 하루 후 번복했다. '캐디가 뒤에 섰을 때 플레이어가 스탠스를 취하기 전이었고 샷구상중이었으므로 도움을 준 것이 아니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그 바로 전주에 유러피언투어에서 리 하오통이 유사한 사례로 벌타를 받은 것과는 대조적이었다. 톱랭커 저스틴 토마스까지 가세해 논란이 확산됐고, 결국 캐디의 위치 제한을 규정한 규칙 10.2b(4)는 일부 수정되기에 이르렀다.

넷째는 2월말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멕시코 챔피언십에서 나온 리키 파울러의 드롭 파문이다.

파울러는 페어웨이에서 플레이한 볼이 섕크가 나 OB로 들어간 후 드롭할 때 어깨높이에서 볼을 떨궜다. 올해부터는 무릎 높이에서 드롭해야 한다는 것을 깜빡 잊은 것이다. 조금 후 이 사실이 밝혀지면서 그는 1벌타를 받았고 그 홀에서 트리플 보기를 했다.

파울러는 자신의 잘못은 제쳐둔 채 바뀐 규칙 탓을 했다. 그는 그 다음주 혼다클래식 때 경기위원이 보는 가운데 엉덩이 뒤에서 드롭하는 시늉으로 새 규칙을 조롱하는 듯한 퍼포먼스를 했다.

마지막은 지난달 초 미국PGA 챔피언스투어 인베스코 QQQ챔피언십 2라운드 때 발생했다. 주인공은 빌리 메이페어다. 특히 후반 7개홀에서 두 차례나 규칙을 위반해 주목받았다.

11번홀(파5)에서 티샷이 왼쪽 러프로 갔는데 그는 결국 볼을 찾아 원래의 볼로 플레이를 속개했다. 그러나 나중에 스코어를 적는 자원봉사자의 증언과 녹화테입을 본 결과 그는 4분50초만에 볼을 찾은 것이 드러났다. 당시 캐디는 그의 아내가 맡았다.

그는 또 17번홀(파3)에서 웨지샷을 할 때 볼이 움직였는데 경기위원한테 "내가 움직인 원인을 제공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역시 녹화화면을 본 결과 그가 볼을 움직인 것이 확인됐다.

그는 11번홀에서 잘못된 볼을 친데다 그것을 시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실격판정을 받았다. 17번홀에서는 움직인 볼을 리플레이스하지 않고 쳤기 때문에 2벌타가 주어졌다.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였던 그는 2라운드 후 실격당했다. ksmk7543@newspim.com

  

리키 파울러가 지난 2월 열린 WGC 멕시코 챔피언십에서 버젓이 어깨 높이에서 드롭하고 있다. 캐디는 다른 일을 하느라 못본 듯하다. 물론 바뀐 규칙에 따라 파울러는 1벌타를 받았다. [사진=톰 윌킨슨 트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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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무기한 전면 휴진' 에둘러 철회 [서울=뉴스핌] 노연경 조준경 기자 =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오는 27일 진행 가능성을 예고한 의료계 무기한 전면 휴진을 사실상 철회했다. 의협은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27일부터 연세대학교 의료원 소속 교수님들의 휴진이 시작된다. 결정을 지지하고, 존중한다"면서, "모든 직역의 의사들이 각자의 준비를 마치는 대로 휴진 투쟁에 동참해나갈 것이다. 이후의 투쟁은 29일 올특위 2차 회의의 결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안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대한의사협회가 집단휴진에 돌입한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에서 열린 의료농단 저지 전국 의사 총궐기대회에서 임현택 의협 회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2024.06.18 mironj19@newspim.com 사실상 27일 의료계 전면 무기한 휴진을 에둘러서 철회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임현택 의협회장이 지난 18일 진행한 의료계 총궐기대회 폐회사에서 무기한 휴진을 처음 언급했다. 임 회장은 당시 "의사들의 정당한 요구를 정부가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다른 의료계 주요 인사들도 전체 무기한 전면 휴진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내비쳤다. 24일 뉴스핌이 시도의사회를 통해 확인한 결과 주요 시도의사회 회장들은 의협의 무기한 휴진에 동참하지 않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임 회장의 무기한 휴진 언급 직후부터 의료계 내부에선 항의 목소리가 나왔다. 협의되지 않은 내용을 임 회장이 공개적으로 말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각 지역 개원가를 대표하는 시도의회장들이 "전혀 합의되지 않은 내용"이라며 "개원의의 무기한 휴진은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다. 이동욱 경기도의사회장은 임 회장 발언 다음날인 19일 입장문을 통해 "저를 포함한 16개 광역시도 회장들도 임현택 의협회장이 여의도 집회에서 무기한 휴진을 발표할 때 처음 들었다"며 "회원들이 황당해하고 우려하는 건 임 회장의 회무에서 의사 결정의 민주적 정당성과 절차적 적절성이 전혀 지켜지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공개 비판하기도 했다. 이날까지도 각 시도의사회장들의 절차를 따르지 않은 무기한 휴진 반대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 황규석 서울시의사회장은 "무기한 휴진은 못하는 게 기정사실"이라며 "만약 사전에 협의가 됐다면 따랐겠지만, 아직까지도 협의된 내용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국시도의사회장단협의회 차원에서도 무기한 휴진 진행 관련 우려를 전달했다며 "(우려를 전달한 이후) 추가 논의된 게 없으니 진행해선 안 된다. 진행해도 따르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해 김택우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 회장은 지난 21일 임 회장을 만나 16개 시도의사회 회장들의 우려를 전달했다고 밝히며 "무기한 휴진은 철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의료계 내부의 임 회장 비판에 대해 "민주주의 사회에서 개인 의견을 표출할 수 있듯이 각 시도의사회장들이 자기 의견을 얼마든지 말할 수 있는 것"이라며 "협회장의 독단 행보에 대한 불만 의견이 나온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임 회장이 주도한 첫 파업도 이전에 의협이 주도한 휴진보다 저조한 참여율을 보였다. 18일 당일 병원 문을 닫은 개원의는 14.9%에 그쳤다. 이는 2020년 집단 휴진 첫날 휴진율(32.6%)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김 회장은 "아마 의협 집행부에서 오늘 내일 중으로 27일 전면 무기한 휴진을 에둘러서 철회하는 성명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서울대학교병원이 지난 17일부터 돌입했던 무기한 휴진을 중단한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2024.06.24 choipix16@newspim.com 한편 당초 지난 17일부터 무기한 휴진을 개시했던 서울대학교 병원은 이날부로 다시 정상 진료를 시작했다. 서울의대·서울대학교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는 지난 21일 교수진 투표를 거쳐 '지속 가능한 방식의 저항'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전체 투표 응답자 948명 중 698명(73.6%)이 휴진 중단을 선택했고, 휴진을 지속해야 한다는 강경 의견은 20.3%(192명)에 불과해 대학병원 봉직의들도 의료계 무기한 휴진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여론이 다수이다. 의협은 지속적으로 정부를 향해 ▲의대정원 증원안 재논의 ▲필수의료 정책패키지의 쟁점 사안을 수정·보완 ▲전공의, 의대생 관련 모든 행정명령 및 처분을 즉각 소급 취소하고 사법처리 위협 중단 3대 요구안을 대화 조건으로 제시 중이다. 그러나 지난 22일 첫 회의를 개최한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올특위)'는 보도자료를 통해 "형식, 의제에 구애 없이 대화가 가능하다는 20일 정부 입장을 환영하며, 2025년 정원을 포함한 의정협의에 참여할 의사가 있다"며 "다음주(26일)로 예정된 국회 청문회 등 논의과정과 정부의 태도변화를 지켜보겠다"고 다소 전향적인 자세를 내보였다. calebcao@newspim.com 2024-06-24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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