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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정세균 총리 지명...입법부를 행정부 시녀로 전락시켜"

기사입력 : 2019년12월18일 09:46

최종수정 : 2019년12월18일 09:46

18일 국회 로텐더홀서 중진의원 연석회의 개최
"민주당, 군소정당과 야합해 날치기 시도"

[서울=뉴스핌] 김승현 이지현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8일 정세균 전 국회의장의 국무총리 내정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입법부의 권위를 무너뜨리고 행정부의 시녀로 전락시켰다"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당대표 주재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정세균 전 국회의장의 총리 임명은 의회주의를 훼손하는 것"이라며 "바로 직전 입법부 수장이 행정부, 그것도 제2인사 자리로 가는 것은 큰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16일 오전 서을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2.16 mironj19@newspim.com

그는 이어 "3권 분립 정신을 훼손하는 것이고, 또 입법부 권위를 실추시켜 의회민주주의를 훼손하는 것"이라며 "정 의장을 총리로 지명함으로써 문 대통령은 입법부 권위를 무너뜨리고 입법부를 행정부의 시녀로 전락시켰다. 대한민국 헌정사에서 다시 한 번 씻을 수 없는 오점을 남겼다"고 질타했다.

황 대표는 또한 "지금 국회에서는 여당이 군소정당들과 야합해 1+4라는 불법 조직을 만들어 연동형 비례제 선거법을 날치기하려는 반의회주의 폭거를 자행하고 있다"며 "그런데 지금 야당 세력들은 그 사이에서 자중지란이 일어나고 있고 그들의 벌거벗은 욕심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계속 야합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꼬집었다.

황 대표는 "국민들의 엄중한 심판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다시 한 번 경고한다. 선거제도를 개혁한다는 핑계로 뒤로는 온갖 협잡과 야바위를 벌이고 있다"며 "연동형 캡으로 75석을 나눠먹을지 50석, 25석을 나눠먹을지 다투고 있다. 석패율제는 군소정당의 중진 의원들이 지역구 선거에서 떨어지고 나서도 비례대표로 의원직을 얻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1+4 좌파야합 협상은 결말이 어떻게 나든 우리 정치사에 크나큰 오점으로 남을 것"이라며 "민의를 대변하는 공당들이 얼마나 국민 뜻을 무시하고 사욕에 빠져 어디까지 파렴치해질 수 있는지 후대에 길이길이 남을 것이다. 한국당은 우리 국민 모두가 꿈꾸는 제대로 된 민주주의 회복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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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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