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국회서 농성…8시간 30분만 자진 해산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16일 공직선거법 개정안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에 반대하며 국회 진입을 시도하던 보수단체 회원들이 경찰의 진압 조짐이 보이자 해산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이날 오후 7시 20분께 경찰 병력을 투입해 해산 명령에 불응하는 시위자는 강제 연행한다는 방침을 전달했고, 시위자들은 연행 직전 해산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보수단체 회원들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거법과 검찰개혁법 등 패스트트랙 법안 저지를 위한 규탄 대회를 마치고 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2019.12.16 leehs@newspim.com |
이 과정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집으로 돌아갑시다"라며 시위자들에게 귀가를 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날 오전 11시경부터 시작된 국회 앞 집회는 8시간 30여분만에 종료됐다.
앞서 보수단체 회원들은 이날 오전 자유한국당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선거법 날치기 저지 규탄대회'를 앞두고 국회로 들어왔다. 이들은 '공수처법 날치기 결사반대', '좌파독재 현장', '불법예산 날치기', '친문농단' 등의 피켓을 들고 "국회 해산", "문희상 의장 사퇴" 등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이들 중 일부는 국회 본청 진입을 시도해 이를 저지하는 경찰 및 국회 방호원들과 충돌을 빚기도 했지만 이날 해산에 따라 연행된 시위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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