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뉴스핌] 박우훈 기자 = 전남 광양시에 거주하며 소설가와 스토리작가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최난영 작가가 이달 첫 산문집 '블라 블라 블라'를 출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제2회 김승옥문학상 신인 우수상, 제 6회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단편부문 우수상, 제14회 아시아필름마켓 북투필름 선정 등 이력을 가진 최 작가는 문화체육관광부, 전남도, (재)전남도문화관광재단의 후원을 받아 이번 책 '블라 블라 블라'를 발간했다.
[광양=뉴스핌] 박우훈 기자 = 지역 내 독서동아리 '글로리아' 회원들이 기증받은 신간 '블라블라블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2019.12.16 wh7112@newspim.com |
'블라 블라 블라'는 작가의 매력적인 문체가 돋보이는 산문집으로 마흔여덟 개의 이야기로 빚어졌으며, 제목처럼 '하찮은 수다(Blah-Blah-Blah-)'로 독자에게 편하게 다가서려는 시도가 엿보인다.
하지만 그 속에 담긴 작가의 견고한 사유는 한 편의 시처럼 섬세하고, 예리한 통찰은 치명적이기까지 하다는 평가다.
책은 구체적으로, 서툴기만 했던 어느 시작의 시간들을 인상적으로 풀어낸 1부와 일상의 사건들 속에서 마주한 모순과 그에 대한 성찰이 담긴 2부, 이별과 소멸에 대한 작가 자신의 내밀한 이야기를 차분한 목소리로 고백하는 3부로 나눴다.
여기에 부록으로 작가의 데뷔작인 단편소설 '울어요, 제발'을 수록해 독자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최난영 작가는 "지역에서 예술 활동을 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재)전라남도 문화관광재단의 지원사업을 통해 영역을 확장하고 작품을 알리는 기회가 됐다"며 "성과를 지역에 조금이나마 나누고 싶은 마음에 지역 내 문고와 동아리에 도서를 기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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