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현지서 금융종결 절차 마무리…사업비 2억달러 투입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솔로몬제도의 수도인 호니아라에서 현지 정부 및 세계은행 등 금융기관과 함께 티나강 수력발전사업의 '금융종결' 절차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사업 착수에 들어갔다고 16일 밝혔다.
금융종결(Financial Closing)은 금융기관의 투자금을 인출하기 위한 선행조건이 모두 충족된 상태를 말한다.
티나강 수력발전사업은 솔로몬제도에 발전용 댐과 수력발전소 건설 및 운영관리를 하는 사업이다. 시설용량은 15MW(5MW×3기)·연간발전량 85.7GWh로 총사업비 2억1100만달러(약 2500억원)를 투입한다.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지난 6월5일 솔로몬 티나강 수력발전사업 현지 특수목적법인(SPC) 개소식에 참석한 이학수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왼쪽에서 다섯번째)과 마나세 소가바레(Manasseh Sogavare) 솔로몬제도 총리(왼쪽에서 네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수자원공사] 2019.12.16 gyun507@newspim.com |
우리나라 기업이 설계와 건설·운영관리를 모두 담당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설계와 건설, 수자원공사가 향후 30년 동안 운영관리를 맡는다.
한국수출입은행이 사업비의 일부를 담당함으로써 우리나라 자본도 투자될 전망이며 송도국제신도시에 유치한 녹색기후기금(GCF)이 총 사업비의 40%를 투자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솔로몬제도의 주민 생활은 물론 경제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인구의 10%에 불과한 전기 이용률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2017년 기준 솔로몬제도의 일반 소비자 평균 전력요금은 64센트/kWh로 우리나라 평균인 9센트/kWh와 비교하면 7배 가까이 높다. 이는 태평양 지역 평균인 40센트/kWh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이학수 수자원공사 사장은 "이번 사업은 국제적 협력을 통해 청정에너지 생산시설을 개발도상국에 도입하는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우리 물 기술의 수출과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을 도모할 수 있는 사업인 만큼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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