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중국 정부가 미국과의 1단계 무역 합의에 따라 당초 15일 예정했던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를 보류하기로 했다고 이날 NHK가 보도했다.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이날, 미국의 관세 부과에 대한 맞대응으로 15일 낮 12시 01분 시행하기로 했던 미국산 목재와 직물 등 3361개 품목에 대한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 않기로 결정했다.
또한 이날 이후 부활하려고 했던 미국산 자동차와 자동차부품에 대한 최대 25%의 추가 관세도 보류하기로 했다. 중국은 2018년 7월 미국산 자동차와 부품에 대한 추가 관세를 발동했지만, 지난 1월부터 중단해 왔다.
앞서 미국은 중국과의 무역 합의에 따라 15일 시행 예정이었던 1560억달러 규모의 수입품에 대한 15% 추가 관세를 유예하는 한편, 9월 시행한 1120억달러 물량에 대한 관세를 15%에서 7.5%로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NHK는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미중 양국의 맞불 관세 전쟁은 이로써 다소 완화되게 됐다"고 평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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