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해외스포츠

속보

더보기

유럽 여자골프대회 사상 첫 개최 사우디 왜?

기사입력 : 2019년12월13일 08:49

최종수정 : 2019년12월13일 08:50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최초로 여자 골프 대회가 열린다.

유럽여자프로골프 투어(LET)는 13일(한국시간) "2020년 3월19일부터 나흘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로열 그린스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에서 총상금 100만달러 규모의 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최초로 여자 골프 대회가 열린다. [사진=골프위크] 2019.12.13 yoonge93@newspim.com

여성 인권이 제한적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이번 대회 개최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하지만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비전 2030'이라는 사회 개혁 정책을 추진하면서 스포츠 이벤트를 필두로 개혁 바람이 불고 있다. 이는 고질적인 남녀 차별 제도와 인권 침해가 여성 인력의 발전을 저해하고 외국 투자에 방해 요인이 된다는 판단에서 비롯됐다.

비전 2030의 일환으로 여성의 인권은 개선되고 있는 추세다. 우선 지난해 여성의 스포츠 경기장 입장과 운전이 허용됐고, 올해는 남성 보호자의 허락을 받아야 출국할 수 있다는 제도와 공공장소 등에서 남녀 출입구와 자리를 따로 두도록 하는 성별 분리 규정의 일부가 폐지됐다. 

그러나 사우디가 스포츠 이벤트로 인권 문제를 세탁하려 한다는 비판도 있다. 지난 1월 사우디는 유러피언투어 남자 골프대회를 개최해 톱 랭커들을 초청한 바 있는데, 이에 인권 단체들은 '지난해 10월 반정부 성향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 사건에 사우디 정부가 개입했다는 의혹이 커지자 국제적인 관심을 흐리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사우디 정부는 최근 축구와 골프 외에도 프로복싱, 모터스포츠, 승마 등 행사 개최에 의욕적으로 나서고 있는 모양새다.

 

yoonge9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