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스타톡] '보디가드' 강경준 "'멋있다' 아이 칭찬에 감동 밀려왔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TV 속 사랑꾼이 무대 위 든든한 보디가드로 돌아왔다. 배우 강경준이 뮤지컬 '보디가드'의 주연으로 무대에 데뷔, 호평세례를 받고 있다.

현재 공연 중인 뮤지컬 '보디가드'에서 프랭크 파머 역으로 출연 중인 강경준과 만났다. 편안한 옷차림으로 갈아입은 그는 아직 긴장한 표정을 다 지우지 못했다. 다행히 두 달이 넘는 연습 기간 컴퍼니 식구들과 앙상블, 배우들과 누구보다 친해졌다는 그는 "많은 분들께 도움을 받았다"고 감사했다.

"첫 공연 때 엄청 긴장해서 다리가 후들후들 떨렸어요. 둘째날인지, 셋째날에는 매진이란 소리에 더 떨었죠. 원래 그런 게 잘 안들리는데 총 들고 맞춰보는 중에 '형 매진이래요' 소리가 들려요. 총을 든 손이 막 떨렸어요. 하하. 연습을 거의 아이 낳고 바로 들어갔는데, 한 번도 안빠졌어요. 아무래도 그런 게 쌓여서 무대에서 그래도 당황하지 않고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공연은 정말로 연습이 다가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죠. 컴퍼니 식구들도 너무 친해지다보니까 믿고 갈 수 있고, 조금 부족해도 서로 메꿔주는 것들이 있죠."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19.12.12 jyyang@newspim.com

강경준의 첫 공연 파트너는 20년 경력의 뮤지컬 배우 김선영이다. 그는 "누나도 첫 공연 때 떨더라"며 한없이 의지가 되면서도, 한편으로 든든하게 중심을 잡겠다고 다짐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또 김선영을 비롯해 손승연, 박기영, 해나까지 네 명의 레이첼과 호흡하는 프랭크 파머로서 그들을 아끼는 마음도 고스란히 내비쳤다.

"첫 공연을 김선영 누나랑 했는데 아무래도 크게 의지가 됐어요. 누나는 최고예요. 대사를 어떻게 쳐도 다 편하게 해주죠. 항상 다 받아주고 때때로 이게 아닌가? 감정이 좀 문제가 있나? 싶을 때도 다 받아서 메꿔줘요. 이동건 형도 첫 공연은 선영 누나랑 했을 거예요. 아무래도 무대에서 노련하시고, 경력을 무시 못하죠. 최고의 배우예요. 근데 저만큼 누나도 떨더라고요.(웃음) 아 내가 떠는 건 당연하구나 싶었죠. 저는 노래도, 춤도 없는데 좀 더 마음을 다잡았어요. 자신감있게, 버팀목 같은 역할이 돼줘야 힘이 되겠구나 싶어서요. 레이첼들한테는 일부러 공연 전부터 더 의식하고 챙기기도 해요. 첫 장면에서 레이첼이 리프트 타고 올라갈 때 안전띠도 확인해주고, 잘 부탁한다고 얘기하면서 미리 교감을 하죠. 작은 것들이 하나하나 모여서 공연의 좋은 에너지가 돼요."

그간 TV 방송으로 대중에 이미 친숙한 강경준. 그가 갑작스레 무대에 도전한 이유가 궁금했다. 그는 "도전이 필요한 시기였다"며 무대를 통해 많은 것들을 배웠다고 애정도 드러냈다. 앞으로도 기회만 온다면 계속해서 무대에서 관객과 만나고 싶다는 게 그의 바람이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19.12.12 jyyang@newspim.com

"뭔가 다른 도전을 하거나 새로운 연기가 배울 기회가 많이 없었어요. 방송은 미리 준비할 수 있지만, 여기서는 연습기간이 기니까 직접 부딪혀서 배울 수 있는 부분들이 있더라고요. 발성이나 발음도 신경을 많이 쓰게 지도해주셨고 연출부나 회사에서도 도와주셨어요. 무대를 하면서 이렇게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게 정말 소중해요. 연습 때부터 집이랑 연습실, 공연장 오가면서 처음으로 직장인처럼 살아봤죠. 하하. 너무 오랜만이었고 정말 좋았어요. 맘 같아서는 계속 하고 싶어요. 배우들은 그렇게 한번도 살아보지 않은 사람도 많아요. 컨디션을 조절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으니 좋은 컨디션으로 관객과 만날 준비를 할 수 있죠. 굉장히 좋은 시스템이에요. 정시에 끝나고 다 같이 밥먹고, 밥값도 안들어요. 정말 행복해요."

연습 얘길 꺼내면서 강경준은 아이나 아내한테 많이 미안하다고 했다. 무대에 열중하느라 조금은 소홀했던 점을 반성했다. 그래도 공연을 보러 온 아내와 아들 반응에서 뿌듯함을 느꼈다. 아이가 처음으로 "오늘 정말 멋있었다"고 말해준 게 강경준에게 최고의 힘이 됐음은 물론이다.

"아이 낳자마자 연습이 시작돼 아내한텐 많이 미안해요. 그래도 저한테 최고로 힘이 되는 존재예요. '보디가드' 하면서 제가 아내를 잘 못지켜준 것 같긴 하지만. 부끄럽지 않은 아빠, 그리고 남편이 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어요. 아내가 사람들이랑 같이 볼텐데 다 아는 얼굴이라 알아봤을 거예요. 남편 공연 보고 나갈 때 '잘한다, 좋았다'는 얘길 듣고 싶은 건 당연해요. 아이도 태어났고, 그 전부터 신경이 쓰였던 건 인터넷이 요즘은 너무 발달해서 안좋은 평가가 있으면 아이가 볼까봐 걱정됐어요. 정말이지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을 정도로 열심히 했다고 자부해요. 아들한테 자기 전에 마사지를 해주는데, 멋있었다는 얘길 처음으로 해주더라고요. 정말 감동이 어마어마하게 밀려왔어요. 아내도 무대에서 더 빛나보였다고 좋아해주고 참 고마웠죠."

아직까지는 무대에서 배워가는 입장이지만 강경준은 나름대로 열심히 연구하고 있다는 점을 어필했다. 일명 '회전문 관객'을 위해서는 매번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게 그의 바람. 그래서 조금씩 다른 연기 디테일이나 앙상블들과 주고받는 합을 매일 연구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19 '보디가드' 공연 사진 [사진=CJ E&M] 2019.12.09 jyyang@newspim.com

"다행히 레이첼들이 계속 바뀌어서 조금씩 다른 호흡을 보여드릴 수 있죠. 다른 마음으로 매 무대에 임할 수 있고 원캐릭터 분들은 어쩔 수 없지만 그 안에서도 이렇게 해볼까 저렇게 해볼까 공연의 재미를 매번 살리려 노력해요. 관객이 좋아하면 이렇게 가보자, 정하기도 하고 별 반응 없으면 실망도 하고요. 하하. 돌발 아닌 돌발 상황도 있었죠. 상대방이 다른 대사를 하면 방송은 NG 하고 다시 가잖아요. 무대는 그게 안되는데 신기하게 거기서 제가 그걸 해내요. 다음 대사가 좀 안물려도 제일 안전한 대사를 치는 거죠. 사람이 이렇게 바뀌네요. 하하."

강경준의 말처럼 무대는 어설픈 부분이든 잘 된 부분이든 가감없이 보여주고 실시간으로 평가받는 자리다. 그는 "아쉽긴 하지만 그래서 목표가 생긴다"며 끊임없는 열정을 내보였다. 극중 프랭크가 엉망으로 노래를 부르는 신이나, 커튼콜 댄스 장면에서는 이미 이전의 강경준은 모두 내려놨다. 그는 앞으로도 역할과 관계없이, 무대에 계속 도전해보고 싶다는 작지만 뚜렷한 목표를 얘기했다.

"무대는 어설픈 것도 다 보여드려야 하고 실수한 것도 나가니까 아쉽긴 해요. 근데 그래서 계속 목표가 있는 것 같아요. 틀리면 다음 컷에서 잘 하면 되지, 이게 아니라 쭉 잘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긴장하고 그걸 이어가려고 노력하죠. 계속 발전하는 느낌을 강하게 받아요. 제가 노래를 가장 못하고 그 다음이 춤인데, 커튼콜 때 정말 부담이 됐어요. 팀원들에게 매번 똑같이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거든요. 어떻게 할까 매일 연습해요. 대사는 안해도 춤연습은 하게 된다니까요.(웃음) 그러면서 또 다들 친해지고요. 돈 받아서 하는 말이 아니라, 우리 팀이 다 친해서 저를 다 내려놓을 수 있었어요. 뭐든 할 수 있겠더라고요. 잘 알아주고 이해해주는 친구들이 있어 힘이 돼요. '지킬앤하이드'나 '레베카' '아이다'도 그렇고 지금까지 공연을 보면서 저는 늘 감동받았거든요. 제가 노래만 좀 잘한다면 공연으로 그런 감동을 드리고 싶다는 포부가 좀 생겼어요."

jyyang@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사진
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