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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정치뉴스] 12월 9일(월) 조간 리뷰

기사입력 : 2019년12월09일 07:58

최종수정 : 2019년12월09일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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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오늘 록밴드 U2 출신 사회운동가 보노 접견
한국당 원내대표 경선 'D-day'…독주(獨走) 없는 레이스

[서울=뉴스핌] 이준혁 정치부장 =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오후 3시 청와대에서 아일랜드 출신의 전설적인 록밴드 'U2'의 보컬이자 사회운동가인 보노를 만납니다. U2는 정치·사회적 현안에 소신 발언을 해온 진보성향의 록밴드로 유명합니다.

특히 리더인 보노는 빈곤과 질병 종식을 위한 기구인 '원'을 설립하는 한편 빈곤 퇴치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노벨평화상 후보에 세 차례나 오르기도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접견을 통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이해를 구하고 국제사회의 지지를 당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서 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도 지난 8일 저녁 U2의 첫 내한공연을 관람했습니다. 청와대에 따르면 김 여사는 이날 저녁 7시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조슈아 트리 월드 투어 2019' 공연장을 직접 찾았습니다. U2 리더이자 보컬인 보노는 공연 도중 "퍼스트레이디 킴(Kim),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인사를 전했구요.

오늘 국회 상황은 다소 긴박해보입니다. 자유한국당이 오전 9시부터 의원총회를 열고 신임 원내대표를 선출합니다. 각 후보의 정견발표와 투표 등의 순으로 치러질 예정인데요. 내년 총선에 따라 임기가 불과 5개월밖에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총선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자리인만큼 경쟁률이 역대 최고라고 합니다.

새 원내대표직을 놓고 3선의 강석호, 4선의 유기준, 재선의 김선동, 5선의 심재철(기호순) 의원이 각기 정책위의장 후보와 짝을 이뤄 출마했습니다. 한국당 안팎에선 "독주 후보가 없고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다"는 말이 나옵니다. 어느 후보도 아직 '대세론'을 형성하지 못했다는 의미겠지요. 오늘 각 후보의 정견발표가 표심을 가르는 결정적인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신임 원내대표는 선출 직후 예산안 및 패스트트랙 법안의 본회의 상정을 예고한 더불어민주당 등을 곧바로 맞상대해야 합니다.

반면 한국당을 제외한 일명 '4+1 협의체'(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는 오늘 오후 2시 국회 본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안과 패스트트랙 법안을 일괄상정한다는 계획입니다. 상정 순서는 예산안을 시작으로 선거법 개정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 형사소송법, 검찰청법, 유치원 3법 등의 순이 될 전망입니다. 한국당의 신임 원내대표가 선출되면 막판 협상이 어떻게 진행될지도 주목됩니다.

"한국당, 오늘 오전 신임 원내사령탑 선출"...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자유한국당 차기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강석호, 유기준, 심재철, 김선동 의원(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2019.12.08 jhlee@newspim.com

<주요 헤드라인 뉴스>

다시 긴장 높아진 한반도, 문대통령 이번주 북미 대화 추동 주목/ 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연말을 앞두고 신경전을 거듭하고 있는 북미 비핵화 협상의 중재에 나설지 주목된다. 최근 북한과 미국은 강대강 발언을 거듭하며 긴장을 높이고 있다. 북한은 비핵화 협상의 시한으로 제시한 연말을 앞두고 미국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고, 이에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년 만에 다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로켓맨'으로 언급하며 무력 사용도 가능하다고 경고했다. 심지어 김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는 지난 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비핵화는 협상 테이블에서 이미 내려졌다"고 했고, 북한 국방과학원 대변인이 8일 "2019년 12월 7일 오후 서해위성발사장에서는 대단히 중대한 시험이 진행됐다"고 발표해 군사적 긴장은 다시 높아지고 있다.

한·미 정상 통화 당일, 북 "중대 시험 성공"/ 경향신문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통화를 갖고 최근 한반도 상황이 엄중하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비핵화 협상의 조기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대화 모멘텀이 유지돼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북한의 중대시험은 한·미 정상간 통화가 있은 지 몇시간 뒤에 이뤄졌다.

문대통령, 오늘 록밴드 U2 출신 사회운동가 보노 만난다…평화 메시지 주목/ 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록밴드 U2 보컬 출신의 사회운동가 보노를 9일 청와대로 초청해 만난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보노와 접견한다. 보노는 지난 8일 오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U2 대표작 '조슈아 트리' 발매 30주년 기념 '조슈아 트리 투어 2019' 한국 공연을 위해 내한했다.

김정숙 여사, U2 공연 관람…보노 "와주셔서 감사" 인사/ 중앙일보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8일 아일랜드 출신 록밴드 U2의 첫 내한공연을 관람했다. 청와대는 이날 김 여사가 오후 7시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조슈아 트리 월드 투어 2019' 공연장을 찾았다고 밝혔다. U2 리더이자 보컬인 보노는 공연 도중 "퍼스트레이디 킴(Kim),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인사를 전했다.

北, 美본토 타격 ICBM카드 만지작…'연말 시한' 최후통첩/ 머니투데이
미국과 말폭탄을 주고받으며 군사적 긴장을 높여온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의 산실인 서해 위성발사장에서 '중대 시험'을 진행했다고 공개했다.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ICBM과 관련한 시험일 가능성이 높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설정한 '연말 협상시한' 내 미국의 태도변화를 이끌기 위한 고강도 압박으로 풀이된다.

심상치 않은 트럼프 초강력 경고 "김정은 적대행위 계속하면…"/ 국민일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겨냥해 초강력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북한이 전날 동창리 미사일발사장으로 불리는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대단히 중대한 시험'을 하며 대미압박 수위를 높이자 이에 대한 반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윗을 통해 "김정은은 너무 영리하고 적대적 방식으로 행동하면 잃을 것이 너무 많다(Kim Jong Un is too smart and has far too much to lose)"면서 김 위원장이 잃을 것에 대해 "사실상 모든 것(everything actually)"이라고 표현했다.

청와대, NSC 소집·공식 논평 없이 '신중 모드'/ 경향신문
청와대는 8일 북한 국방과학원 대변인 담화에 공식 논평을 내지 않는 등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북한이 정한 비핵화 협상 연말 시한을 앞두고 북·미가 말폭탄을 주고받는 예민한 시기에 섣불리 대응했다가 문제를 키울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단독]버티는 靑…'김기현 첩보 원본' 검찰 요구에 미제출/ 채널A
청와대가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 의혹을 담은 첩보보고서를 작성하면서 문구를 추가했느냐, 아니냐는 청와대가 선거에 개입했는지를 가르는 결정적인 단서다. 검찰은 이걸 확인하기 위해 청와대에 제보 원본을 제출하라 요구하고 있지만 청와대는 버티고 있다. 

[이번 주 여의도] 선거법·검찰개혁 운명의 한 주…한국당 신임 사령탑 '변수'/뉴스핌
20대 국회의 마지막 정기국회가 종료되는 이번 주 여야 간 전운이 한껏 고조될 전망이다. 그간 국회 파행의 중심에 있었던 패스트트랙 법안들과 예산안이 본회의에 본격적으로 오른다.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정당들은 지난 주말 4+1협의체 회의를 열고 본회의 안건 상정을 협의했다.

한국당 원내대표 경선 'D-day'…독주(獨走) 없는 레이스 승자는?/뉴스핌
자유한국당의 새로운 원내사령탑이 9일 선출된다. 한국당은 이날 오전 9시 차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를 열 예정이다. 의원총회에서는 본격적인 투표에 앞서 각 후보의 정책과 비전, 당 운영 방향 등을 놓고 합동토론회가 진행된다. 만약 1차 투표에서 출석 의원의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위와 2위 간 결선 투표를 진행해 승부를 가리게 된다.

선거법도 제1야당 빼고 '쪼개기 국회'서 밀어붙이기/조선일보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 당권파, 정의당, 민주평화당, 대안신당은 8일 이른바 '4+1 협의체' 회의를 열고 공직선거법 개정 수정안을 9~10일 정기국회에 상정·처리하기로 했다. 다만 수정안 내용에 대해선 9일까지 논의하기로 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일부 의원을 빼고 선거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 등에 대한 표결을 강행하겠다는 것이다.

청바지 입고 창당 선언한 변혁 "보수 재편해 150석 얻겠다"/조선일보
바른미래당 내 유승민계 의원이 주축인 '변화와 혁신'(변혁·가칭)이 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중앙당 발기인 대회를 열고 신당(新黨) 창당을 공식 선언했다. 창당준비위원장에 하태경, 인재영입위원장에 유승민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공정' '정의' '개혁적 중도 보수' 등 3대 가치를 내세운 변혁은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해산한 뒤 변혁을 중심으로 보수 야권을 재편하면 150석이 넘는 제1당을 창출할 수 있다"고 했다.

김재원 "떼도둑" vs 전해철 "합법"·홍남기 "내가 책임진다"/머니투데이
자유한국당 소속 김재원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예결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예결위 간사가 논쟁을 벌였다. 이른바 '4+1'(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의 예산안 작업을 두고서다. 김 위원장은 기획재정부 공무원을 향해 "정권이 바뀌면 처벌할 수도 있다"며 경고장까지 날렸고 전 의원은 "겁박하지 말라"고 받아쳤다.

급물살 탄 '타다 금지법'···"도대체 국민이 얻는 건 뭐냐"/중앙일보
'타다'는 멈출 것인가. 일명 '타다 금지법'으로 통하는 여객운수사업법 개정안(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 대표발의)이 지난 5일과 6일 국회 국토교통위 법안심사소위와 전체회의를 잇따라 통과했다. 국회 본회를 통과할 경우 시행유예 기간(1년 6개월)이 끝나는 2021년 하반기부터 '타다'는 지금과 같은 상태로 달릴 수 없게 된다. 

'장관급 총선 차출론' 목소리 낮추는 여권/경향신문
더불어민주당이 장관급 인사들의 '총선 차출'을 최소화하는 '신중론'으로 돌아서고 있다. 청와대 '하명수사' 논란 등 가파른 여야 대치 국면에서 인사청문회 부담을 비롯해 개각이 미칠 파장을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 청와대도 "총선용 개각은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내에선 내각 차출이 줄어들 경우, 현역의원 불출마 지역구에 청년과 여성 신인을 우선 공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여야 정쟁에 '발목잡힌 민생법안'… 역대 최악 20대 국회/세계일보
'역대 최악의 일 안 하는 국회.' 제20대 국회에 대해 국민은 이 같은 진단을 내렸다. 20대 국회는 정기국회 종료를 이틀 앞둔 8일까지도 민생과 경제, 국가신뢰도가 달린 법안 수백건을 묶어 놓았다. '정치의 실종'은 비쟁점 법안 위주로 구성된 199개 법안까지 자유한국당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거는 극단의 대결로 나타났다.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갈 조짐이다. 당장 내년 1월부터 소득 하위 40% 노인에 대한 기초연금 인상도 어려워질 수 있다. 남수단,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 등 해외에 나간 4개 국군부대는 파병연장 동의안이 올해 내 국회에서 통과되지 않으면 주둔 근거가 사라져 철수 위기에 내몰릴 수 있다.

jh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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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체포동의안 본회의 통과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국민의힘 의원들의 계엄해제 표결을 방해한 의혹을 받는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27일 여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국회의원(추경호) 체포동의안'을 상정해 표결을 진행했다. 투표 결과 재석 180인 가운데 찬성 172표, 반대 4표, 기권 2표, 무 2표로 가결됐다. 불체포특권이 있는 현역 국회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 찬성이 가결 조건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본인의 체포동의안에 대한 신상발언을 마치고 나서며 동료 의원들의 격려를 받고 있다. 2025.11.27 pangbin@newspim.com 국민의힘 의원들은 표결에 반발하며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본회의장에서 퇴장했다. 이들은 로텐더홀에서 정부여당 및 특검 규탄대회를 벌였다. 신동욱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규탄대회에서 "우리가 추경호"라며 "반드시 싸워서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원총회 장소를 국회와 당사 등으로 여러 차례 바꿔 국민의힘 의원들의 계엄해제 표결 참여를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내란 특별검사(조은석 특검팀)은 지난 3일 추 의원에 대해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무부는 이틀 뒤인 5일 국회에 체포동의요청서를 제출했으며, 13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다. 국회가 동의함에 따라 법원은 조만간 추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실시한다.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결정된다. 추 의원은 투표 전 신상발언 기회를 얻어 특검 수사는 정치탄압이라고 주장했다. 추 의원은 "특검은 제가 언제 누구와 계엄에 공모, 가담했는지 어떠한 증거도 제시하지 못하면서 영장을 창작했다"며 "특검은 계엄 공모를 입증하지도, 표결을 방해받았다는 의원을 특정하지도 못했다"고 강조했다. right@newspim.com 2025-11-27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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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계 단타, 11월에만 5조 팔았다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연중 고점을 기록한 코스피가 11월 들어 조정을 받는 가운데, 외국인 매도세를 주도한 주체는 영국계 자금으로 나타났다. 9~10월 단기 매수세로 코스피를 4000선 위로 끌어올렸던 영국계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약 5조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하며 수급 전환의 중심에 섰다.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 자료를 종합하면, 영국계 자금은 상반기까지는 관망세를 보이다가 9월부터 순매수로 전환해 지수 급등을 견인했다. 그러나 11월 들어 매도세로 돌아서며 단기간에 코스피를 다시 4000선 아래로 밀어냈다. 전문가들은 이를 투자 이탈보다는 업종 재배치·수익 실현·헤지 전략 등 다층적 조정 흐름으로 해석하고 있다. ◆ 영국계, 활발한 거래에도 낮은 보유 비중…'단타 성향' 뚜렷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영국계 투자자는 이달 1일부터 24일까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총 4조9900억원을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 전체 순매도 금액은 13조5328억원으로, 영국계 자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36.9%에 달한다. 이는 지난 10월 영국계가 2조4000억원을 순매수하며 전체 외국인 순매수(4조2050억원)의 절반 이상을 견인했던 흐름과는 대조적이다. 영국계 자금은 올해 외국인 매매에서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지난 1~8월 유가증권시장에서 영국계 투자자는 총 557조원 규모(매수 273조9270억원, 매도 283조730억원)를 거래하며 외국인 전체 거래액의 44.7%를 차지했다. 국적별 기준으로는 거래 비중 1위였지만, 보유 비중은 10%대 초반에 머무는 등 높은 회전율이 특징적이다. 이는 중·단기 차익 실현에 집중하는 유동적 자금 특성을 드러낸다는 분석이다. 실제 영국계 자금은 9월 2조2000억원, 10월 2조4000억원 등 두 달간 총 4조600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국내 증시 랠리를 이끌었다. 이 기간 외국인 전체 순매수의 상당 부분을 담당했고, 코스피는 9월 말 3424포인트에서 10월 말 4107포인트까지 약 20% 급등했다. 이후 이달 3일에는 장중 사상 최고치인 4221.87포인트를 기록했다. 당시 외국인의 현·선물 동반 매수가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고, 거래 비중에서도 영국계 영향력은 두드러졌다. 하지만 11월 들어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코스피는 한 달 새 300포인트 넘게 밀리며, 전날(26일) 기준 3960.87로 마감했다. ◆ 수익 실현 흐름 속 업종·자산군 재배치 뚜렷…"ETF 투자도 변화 감지" 코스피 4000선을 끌어올렸던 외국인 수급이 11월 들어 주춤하면서, 이번 수급 전환의 배경에는 반도체 중심의 차익 실현과 업종 간 포트폴리오 조정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외국인 자금은 특정 업종에서 수익을 실현한 뒤, 해외 자산이나 새로운 산업군으로 비중을 재조정하는 흐름을 보였다. 이 같은 변화는 상장지수펀드(ETF) 매매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상품은 'KODEX 레버리지'(93억8000만원)였고, 이어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64억2000만원), 'TIGER 차이나항셍테크'(64억원),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55억2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순매수 상위 10개 ETF 중 절반이 중국 테크 및 미국 증시 관련 상품으로 구성돼 외국인 자금의 관심이 해외 주요 지수로 이동한 모습이다. 반면 외국인은 국내 주식형 ETF를 중심으로 대규모 매도에 나섰다. 같은 기간, 'TIGER 2차전지TOP10'(-79억원), 'TIGER200선물레버리지'(-68억원), 'KODEX AI반도체'(-56억9000만원) 등이 외국인 순매도 상위에 올랐으며, 상위 10개 가운데 9개가 국내 ETF였다. 개별 종목에서도 자금 재배치 흐름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달 1~25일 외국인 순매도 상위 종목에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두산에너빌리티, KB금융, NAVER, 한화오션 등이 포함됐다. 반면 셀트리온, 이수페타시스, LG 씨엔에스, SK바이오팜 등이 외국인 순매수 상위권을 차지했다. 전통 반도체주에서 인프라, 바이오, AI 관련 종목으로 수급이 분산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움직임을 외국인 자금의 '이탈'이라기보다는 전략적 '재편'으로 해석하고 있다. 현물 매도를 통해 일부 비중을 축소하는 동시에, 선물·옵션을 활용한 헤지 전략이나 국채 등 대체 자산으로의 분산 투자가 병행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이 외국인 자금의 유출보다는 포트폴리오 조정 과정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의 내년 이익 전망치가 빠르게 상향되고 있어 외국인 수급이 재개될 여지가 충분하다"며 "외국인 유입에 기반한 증시 상승 기대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이상현 메리츠증권 센터장은 "코스피 4000 돌파는 단기 유동성이 아니라 기업 실적이 만들어낸 구조적 상승이었다"며 "현재 조정은 큰 흐름이 끝났다는 신호가 아니라 다음 단계 상승을 위한 숨 고르기 성격이 강하다"고 강조했다.    nylee54@newspim.com 2025-11-27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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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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