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진자 사장 2명, 신규 선임 18명
실적 둔화에도 승진 규모에 큰 영향 없어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SK하이닉스가 5일 2명이 사장으로 승진하고 18명이 신규 임원으로 선임됐다.
이번 인사는 SK그룹이 직급제를 폐지한 이후 처음으로 실시한 것으로 상무·전무·부사장 등 임원 직책을 '담당'으로 통일하면서 사장 이외에는 신규 선임으로 이름을 올렸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SK하이닉스는 2020년도 임원인사에서 진교원 사장(좌)과 진정훈 사장(우)이 신규 선임됐다고 밝혔다. [사진=SK하이닉스] 2019.12.05 sjh@newspim.com |
올해 반도체 업황 둔화로 급격한 실적 하락을 보였지만 전체 승진 규모는 지난해(23명)와도 비슷한 수준으로 이뤄졌다. SK그룹 내에서도 가장 많은 숫자다.
이번 인사로 진교원 D램개발사업담당이 개발제조총괄 사장으로, 진정훈 마케팅부문장이 글로벌사업추진(Global Development Group) 담당 사장으로 승진했다.
진교원 사장은 D램개발사업담당과 낸드개발부문장, 품질보증본부장 등을 거친 회사의 주요 기술 전문가 중 하나다. 진교원 사장은 이번 승진과 함께 신설하는 '개발제조총괄'을 맡아 개발부터 양산까지 조직간 효율성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진정훈 사장은 마케팅부문장과 미주법인총괄 등을 거쳐 현재 미주에서 글로벌 사업추진 업무를 맡고 있으며 SK하이닉스의 글로벌 비즈니스와 관련된 다양한 업무를 총괄한다.
SK하이닉스는 인사와 함께 조직개편도 실시했다. 개발부터 양산까지의 기술통합력을 높이고 운영 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해 '개발제조총괄' 조직과 문화와 혁신에 대한 구성원 참여를 높이기 위해 '행복문화위원회'를 신설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임원 승진 규모와 실적과 반드시 상관관계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조직개편의 경우 고객 가치와 구성원의 행복을 높이는 방향으로 이뤄졌다. 신설 조직을 통해 현장 중심의 행복 전략을 실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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