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뉴스핌] 지영봉 기자 = 전남 완도군에서 운영한 '2019 해양치유 프로그램'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5일 밝혔다.
해양치유란 깨끗하고 청정한 자연환경에서 해양치유자원(해양기후, 해수, 해양생물, 해양광물)을 활용해 질병을 예방하고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재활을 돕는 건강증진 활동이다.
[완도=뉴스핌] 지영봉 기자 = 해양기후치유 프로그램의 일환인 해변필라테스 [사진=완도군] 2019.12.05 yb2580@newspim.com |
군에 따르면 지난해 시범프로그램에 이어 2019년에는 계절별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과 체험관을 83회 운영, 총 8108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해양치유 프로그램은 청정하고 안전한 해변에만 주어지는 국제 인증인 '블루플래그'를 획득한 신지명사십리해수욕장에서 주로 진행됐다.
봄, 가을에는 해양기후를 활용한 노르딕워킹과 필라테스, 요가, 자이로키네시스 등 해변 아웃도어 활동과 해수와 해양생물을 이용한 해수 찜, 해풍 맞고 자란 꽃차 시음, 해양치유 음식 체험 등을 연계하여 다채롭게 진행했다.
여름에는 신지명사십리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양치유 체험존을 설치, 기후치유 프로그램과 염지하수 다시마풀장, 모래찜질, 비치바스켓 등을 선보여 인기를 끌었다.
특히 지난 7월 완도군에서 개발한 염지하수를 활용해 염지하수 다시마 풀장을 운영한 결과, 17개월 여자 아이의 아토피 피부염 증상 개선 효과가 나타나 4일간 더 머물며 풀장을 이용하기도 했다.
또한 장보고축제 및 가을빛여행 축제 기간에도 체험관을 설치해 4080명이 참여했고, 프로그램 이해도 향상 및 해양치유산업 분위기 조성을 위해 공직자 448명도 참여해 직무로 지친 몸과 마음을 재충전했다.
완도군 관계자는 "2020년에는 해양기후치유센터를 건립하고, 프로그램 지속·운영, 대상자 확대, 개인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발해 내실 있는 프로그램으로 진행할 계획"이라며 "완도군이 국내 해양치유산업의 길라잡이로 국민 건강증진, 일자리 창출, 어촌 경제 활성화,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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