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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대상] 울산 김보경, MVP·베스트 11 석권… 전북 모라이스는 감독상

기사입력 : 2019년12월02일 18:14

최종수정 : 2019년12월02일 18:14

영플레이어상에 강원 김지현… 유상철 감독은 '베스트 포토'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울산 현대의 김보경이 2019 프로축구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로 선정됐다.

김보경은 2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K리그 어워즈 2019 시상식에서 K리그1(1부리그)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김보경은 감독 투표 12표 가운데 5표, 주장 투표 12표 중 5표, 언론 투표 101표 중 43표를 받았다. 100점 만점으로 환산하면 42.03점이다.

전북 현대의 막판 뒤집기 우승을 이끈 문선민은 24.38점을 받으며 김보경에 이은 2위에 자리했다. 3위는 세징야(대구·22.80점), 4위는 완델손(포항·10.49)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울산 현대 김보경이 MVP로 선정됐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2019.12.02 taehun02@newspim.com

김보경은 "K리그 관계자, 팬분들께 정말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제가 MVP를 받을지 예상했지만, 어제 경기 이후로 포기를 많이 했다. 제가 MVP를 욕심 낸 이유는 울산 현대가 우승컵을 가져오기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감사하지만 미안한 마음도 크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일단 후보에 있는 세징야 완델손 문선민 모두 저보다 기량이 뛰어난 선수다. 제가 이런 쟁쟁한 후보자들을 제치고 이 상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선수들의 희생과 감독님의 많은 도움이 있었기 때문이다. 또 뒤에서 묵묵히 응원해주신 울산 현대 팬분들, 스태프 모두에게 이 상을 돌린다. K리그 전체와 이 상을 나누고 싶다. 올해 K리그가 정말 재미있고, 선수로 뛰면서 행복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울산 현대 팬분들께 너무 감사드리고 너무 죄송스럽다. 모든 분들이 2등은 기억해주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나 기억해야 하는 사람들은 울산 현대 선수단과 스테프 팬분들이다. 한 경기로 우승을 놓친 것이 너무 아쉬웠다. 그러나 올해는 실패가 아니라, 올해 얻은 경험들을 토대로 내년 시즌을 준비한다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울산 현대가 내년에 더 좋은 팀으로 우승을 다툴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K리그1 감독상 수상자에는 전북 현대의 모라이스 감독이 뽑혔다. 팀의 창단 첫 외국인 사령탑인 모라이스 감독은 수원 삼성과의 치열한 경쟁 끝에 막판 뒤집기에 성공하며 우승을 이끌었다. 모라이스 감독은 32.67점을 받으며 김기동 포항 스틸러스 감독(29.78점)을 제쳤다.

모라이스 감독은 "영광스러운 자리에 불러주신 것에 대해 너무나 감사드린다. 이 상을 받게 되서 너무나 영광이다. 허명길 대표이사님을 비롯해 모든 구단 스테프, 선수들이 모두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이 상을 받은 것 같다. 특히 능력있는 전북 선수들이 이 상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신 것 같다. K리그 연맹, 모든 축구팬들 항상 전북 현대에 많은 응원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모라이스 전북 감독이 최우수 감독상에 선정됐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2019.12.02 taehun02@newspim.com

영플레이어상(22세 이하)은 김지현(강원 FC)이 차지했다. 그는 감독 투표 6표, 주장 8표, 미디어 52표로 최종 점수 55.59점을 기록, 송범근(전북·22.80점), 이수빈(포항·14.88점)을 제쳤다. 김지현은 올 시즌 10골을 넣었다.

K리그1 포지션별 베스트 11에는 골키퍼에 조현우(대구 FC), 수비수 김태환(울산 현대), 이용, 홍정호(전북 현대), 홍철(수원 삼성)이 선정됐다. 미드필더에는 김보경(울산 현대), 문선민(전북 현대), 세징야(대구 FC), 완델손(포항 스틸러스)이 자리했으며, 공격수에는 주니오(울산 현대)와 타가트(수원 삼성)가 이름을 올렸다.

'베스트 포토'의 주인공은 인천 유나이티드의 유상철 감독에게 돌아갔다. 시상식에는 지난 11월24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상주 상무와의 경기에서 인천의 골이 터지자 선수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는 유 감독의 환한 미소가 드러났다.

당시 상주전은 유 감독이 췌장암 4기 투병 사실을 발표한 뒤 인천이 치른 첫 경기였다. 인천은 상주를 2대0으로 완파하며 유 감독에게 '홈 경기 첫 승'을 선사했다.

K리그2(2부리그) MVP에는 부산 아이파크의 이동준이 선정됐다. 이동준은 올 시즌 K리그2 무대에서 37경기에 출전해 13득점 7득점의 활약을 펼쳤다. 그는 100점 만점에 40.44점을 받으며, 감독 투표 9표 가운데 5표를 획득했다.

이동준은 37.44점을 받은 광주 FC 아슐마토프를 3점 차이로 제치고 MVP에 올랐다. FC 안양의 조규성(11.44점), 수원 FC 치솜(10.67점)이 뒤를 이었다.

K리그2 베스트 11에는 조규성, 치솜(이상 공격수), 이동준, 호물로(부산), 알렉스(안양), 김상원(안양·이상 미드필더), 아슐마토프, 이으뜸(광주), 김문환(부산), 닐손주니어(부천·이상 수비수), 윤평국(광주·골키퍼)이 이름을 올렸다.

이번 시즌 K리그2에서 10도움을 기록한 정재희(전남)가 최다도움상을 받았고, 19골을 넣으며 광주 FC의 우승을 이끈 펠리페가 최다득점상을 수상했다.

K리그2 감독상은 광주 FC의 박진섭 감독에게 돌아갔다. 박진섭 감독은 감독 투표(7표), 미디어투표(83표) 가운데 가장 많은 표를 획득, 100점 만점에 84.22점을 얻었다.

◇ K리그1 포지션별 베스트 11

△ 골키퍼(GK) : 조현우(대구 FC)

△ 수비수(DF) : 김태환(울산 현대), 이용(전북 현대), 홍정호(전북 현대), 홍철(수원 삼성)

△ 미드필더(MF) : 김보경(울산 현대), 문선민(전북 현대), 세징야(대구 FC), 완델손(포항 스틸러스)

△ 공격수(FW) : 주니오(울산 현대), 타가트(수원 삼성)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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