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폐비닐 전용수거함‧RFID 종량기 공동주택 보급
[계룡=뉴스핌] 라안일 기자 = 충남 계룡시가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친다.
시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비용 상승 등에 따른 경제적‧사회적 손실을 줄이기 위해 시내 모든 공동주택에 음식물폐미닐 전용수거함을 보급하고 공동주택 1~2개소를 대상으로 RFID(무선인식) 방식의 종량기 30대를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 공동주택의 경우 음식물류 폐기물을 공동 배출하는 특성상 단독주택보다 더 큰 효과를 기대할수 있기 때문이다.
계룡시의 경우 연간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이 2017년 3806t, 2018년 3841t, 2019년 10월기준 3187t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음식물류 폐기물을 가축의 먹이로 직접 주는 행위 등이 전면 금지됨에 따라 음식물 쓰레기 처리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계룡=뉴스핌] 라안일 기자 = 계룡시 공동주택에 설치된 음식물폐비닐 전용수거함. 2019.11.28 rai@newspim.com |
시는 먼저 공동주택에 음식물폐비닐 전용수거함을 보급해 일회용 비닐봉지, 달걀껍데기, 양파껍질 등 음식물이 아닌 이물질 배출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내년 초 공동주택 1~2개소를 대상으로 세대별 배출량에 따라 수수료를 부과하는 RFID 방식의 종량기 30대를 시범 보급한 후 감량 효과를 분석하고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RFID 종량기 보급으로 아파트 주민은 전 세대에서 배출된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비용을 세대별 균등부담이 아닌 배출량에 따라 수수료를 차등 부담, 세대별 음식물 쓰레기 감량효과를 볼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음식물 쓰레기를 배출 할 때 물기를 제거한 후 배출 △덜먹고 덜 버리기 △분리배출 등 쓰레기를 감량할 수 있는 생활 속 실천방법을 담은 홍보자료를 시민들에게 배포하고 캠페인, 홈페이지, SNS 등 다양한 홍보활동도 전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음식물 쓰레기 감량은 무엇보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가 있어야 가능한 일이기에 생활 속에서 쓰레기 배출을 줄이는 생활을 실천해 달라"고 당부하며 "음식물류 폐기물 발생량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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