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위원장, '제2회 지식재산금융 포럼' 축사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28일 "지식재산(IP) 금융은 혁신적 지식재산의 창출과 확산을 위한 원동력"이라며 "지식재산 금융 활성화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63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제2회 지식재산금융 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고위험 금융상품 투자자 보호 강화를 위한 종합 개선방안을 발표 하고 있다. 2019.11.14 leehs@newspim.com |
은 위원장은 우선 "그간 우리는 제조업 경쟁력과 세계 최고 수준의 R&D 투자를 바탕으로 세계 5위권의 특허 강국이 됐다"면서도 "다만 여전히 핵심 분야에서의 지식재산 창출과 확산 역량은 여전히 선진국에 비해 저조하다"고 지적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국제특허 점유율은 6.6%로 세계 5위권 수준이다. 하지만 지식재산 확산의 척도가 되는 특허 사업화 성과 등을 살펴보면 여전히 주요 선진국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형편이다.
이에 금융위는 '지식재산 금융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제도적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지식재산을 보유한 혁신기업에 향후 4년간 5000억원 규모의 모험자본을 공급할 계획이다. 성장사다리 펀드 2000억원, 모태펀드 500억원 출자를 바탕으로 5000억원 규모의 IP펀드를 조성할 방침이다.
또 우수한 지식재산을 보유한 기업이 이를 사업화할 수 있도록 은행권을 중심으로 5700억원 규모의 지식재산권 담보대출을 공급하기로 했다.
아울러 지식재산권 이외에 기계 및 재고자산 등 동산담보 회수지원기구를 내년 중 설립해 동산금융 활성화를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한편 금융위는 이날 포럼 행사에 이어 특허청과 지역 중소 및 벤처기업 IP 금융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금융당국과 은행권의 '지식재산 금융 활성화' 방침에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IP 금융 지원 실적이 크게 증가했지만 여전히 지역 중소기업 등은 이러한 혜택을 누리고 있지 못하다는 판단에서다.
이날 협약식에는 은 위원장과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정윤모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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