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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의회 농수산위, 농업기술원·해양수산국 방만 경영 질타

기사입력 : 2019년11월27일 12:57

최종수정 : 2019년11월27일 12:57

9515억 규모 2020년 농수축산분야 예산(안) 본격 심의

[경북도의회=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위원장 이수경)가 9515억 규모의 2020년도 경북도 농수축산분야 예산(안)에 대한 본격 심사에 들어갔다.

[경북도의회=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가 9515억 규모의 2020년도 경북도 농수축산분야 예산(안)에 대한 본격 심사에 들어간 가운데 지난 26일과 26일 이틀간 도정질의를 갖고 있다.[사진=경북도의회] 2019.11.27 nulcheon@newspim.com

또 지난 25일과 26일 이틀간 진행된 농수축산분야 도정 질의에서 날카로운 질의와 질타가 쏟아졌다.

도의회 농수산위는 심의 첫날 756억6614만원 규모로 편성된 농업기술원에 대해 심의했다.

농업기술원의 2020년 예산(안)은 지난해 962억1315만원에 비해 21.36%인 205억4701만원이 감소된 규모이다.

이날 심의에서 김성진 위원은 "농업인학습단체육성기금 운용이 사실상 예치금 보관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하고 "일반회계에 편입시켜 농업인학습단체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개선할 것"을 주문했다.

세입예산이 감소된 것을 질타하는 목소리도 제기됐다.

안희영 위원은 "세입예산이 전년도 대비 49% 이상 감액된 것은 재정분권 재원보전 방안에 따라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보조금이 축소된 것을 감안하더라도 국비확보 노력이 부족했다"고 집행부의 안일을 질타했다.

또 이춘우 부위원장은 "연구개발국 산하 9개 지역연구소의 중장기 계획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농업기술원 본원에서 지역연구소의 발전방향을 종합적인 차원에서 검토해야 할 것"을 제안했다.

소비자 기호에 맞는 사과 품종 개량방안 마련도 요구됐다.

신효광 위원은 "최근 소비자들이 대과 보다는 중소과를 선호한다"며 "무턱대고 맛없는 중소과를 개발할 것이 아니라, 소비자의 입맛에 맞도록 대중화된 품종을 중소과로 개량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방유봉 위원은 "이번 예산(안)에 고가의 실험․연구장비 구입비가 많이 편성되어 있다"고 지적하고 "예산낭비가 발생하지 않도록 장비의 활용도를 제고하고 공동이용 방안 등의 대책을 적극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독도 강치' 복원 필요성도 제기됐다.

김준열 위원은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해 마케팅사업을 하고 있을 만큼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는 '독도 강치' 관련, 유전자 정보 수집을 통한 복원사업을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또 남영숙 위원은 "해양수산복합센터의 사후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고 질타하고 "경북도내 해양수산복합센터에 대한 전면적인 실태조사를 실시할 것"을 요구했다.

이수경 농수산위원장은 "농어촌의 신성장 동력 창출을 위해 편성된 2020년도 세입․세출예산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이번 예산(안) 심사를 통해 도민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부분이 없는지 세밀하게 살펴보겠다"고 강조했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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