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1일부터 대학로 예술극장 대극장 무대 올라
[광주=뉴스핌] 지영봉 기자 = 올해의 '창작산실' 신작으로 선정된 창작 뮤지컬 '안테모사'가 다음 달 21일부터 대학로 무대에 오른다.
공연창작소가 제작한 뮤지컬인 안테모사는 타인의 시선에 흔들리지 않고 서로 다름을 인정하며 보듬어가는 과정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지난 2018년 11월 '아르코 한예종 뮤지컬 창작아카데미 5기 쇼케이스'에서 처음 선보인 뮤지컬 안테모사는 '2019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에 선정돼 약 6개월간의 업그레이드 과정을 거쳐 관객들을 만나게 됐다.
[광주=뉴스핌] 지영봉 기자 = 뮤지컬 안테모사 포스터 [사진=프로스랩] 2019.11.22 yb2580@newspim.com |
오혜인 작가는 "그리스 세이렌 신화에 나오는 꽃으로 뒤덮인 낙원의 섬 '안테모사'에 사는 매력 넘치는 세 여인에 관한 이야기를 모티브로 작품을 승화시켰다"고 말했다. 이 낙원의 섬은 자작나무 숲속 오두막집으로, 신화 속 세 여인은 사냥하고 약초를 캐며 사는 할머니 '페이시노에'와 고물을 줍는 순수한 할머니 '텔레스' 그리고 고물을 고치며 살림을 책임지는 알비노 소녀 '몰페'로 재탄생했다.
숲속 오두막에서 수년간 행복하게 살아가던 세 여인에게 어느 날 소년 우체부 '제논'이 찾아오면서 상황은 반전한다. 서로 다른 모습에 낯설어하던 이들이 각자 모습과 상황을 이해하고 보듬으며 친구가 된다는 내용이다. 레게, 가스펠, 탱고, 스윙, 록 등 총 24곡의 넘버와 한선천의 감각적인 안무가 결합해 110분간 환상적인 분위기를 전한다.
오혜인 작가는 "시대에 따라 인어의 모습을 한 마녀에서 새까지 다양한 모습으로 묘사된 신화 속의 여인들 몰페, 페이시노에, 텔레스의 이름만을 남긴 채 인물의 기본적인 설정부터 그녀들을 둘러싼 배경까지의 모든 부분을 새롭게 창작했다"고 전했다.
몰페 역에 강지혜, 페이시노에 역에 장예원, 텔레스 역에 고은영, 제논 역에 김찬종, 시장 역에 김대호 등 배우들은 '2018 한예종 쇼케이스'와 '2019 창작산실 쇼케이스'를 통해 각자의 캐릭터를 장착시켰다.
오는 12월 21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대학로 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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