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최대호 기자 = 경기 수원시가 지난 8월 발생한 권선구 소재 A아파트 배기덕트 탈착사고에 대한 대응 과정을 백서로 발간해 기록으로 남겼다.
지난 8월 발생한 경기 수원시 권선구 소재 A아파트 배기덕트 탈착사고 현장. [사진=수원시] 2019.11.22 4611c@newspim.com |
시는 백서 '재난과 과잉대응-A아파트 배기덕트 탈착 사고 6일간의 생생한 기록'을 발간했다고 22일 밝혔다. 향후 유사 사고 발생 시 재난대응 매뉴얼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백서는 △수원시청 재난상황실입니다 △6일간의 기록 △참여와 소통으로 극복하다 △재난이 남긴 숙제 △에필로그 등 5장으로 구성됐다.
시와 입주민 간 소통 과정, 재난현장통합지원본부 활동, 배기덕트 철거 과정 기록, 재발 방지를 위한 방안 등이 담겨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발간사에서 "우리 시는 행정의 첫 번째 가치를 '시민 안전'에 두고, 지방정부가 시민의 안전을 충분히 지켜낼 수 있을 때까지 중단없이 노력하겠다"며 "백서에 담긴 6일간의 생생한 기록이 재난 현장에서 실질적인 대응 매뉴얼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백서는 '수원시 e-book 자료홍보관'(http://news.suwon.go.kr/ebook)에서 볼 수 있다.
경기 수원시 권선구 소재 A아파트 배기덕트 탈착사고와 그에 대한 시의 대응과정을 기록한 백서 '재난과 과잉대응-A아파트 배기덕트 탈착 사고 6일간의 생생한 기록' 표지. [사진=수원시] 2019.11.22 4611c@newspim.com |
한편 A아파트 배기덕트 탈착사고는 지난 8월 18일 오후 7시 2분쯤 발생했다. "아파트 기둥 하나가 서서히 무너져 내리고 있다"는 119신고가 접수된 것.
상황을 전파받은 시는 주민대피, 재난현장통합지원본부 설치, 건축물 점검, 긴급대응·주민지원체계 구축, 안전진단, 배기덕트 철거 등의 조치를 취했고, 그 결과 아무런 인명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염태영 시장은 당시 현장 대책회의에서 "과잉 대응해서 문제가 될 것은 없지만, 과잉대응을 하지 않아 사고가 발생하면 큰 문제가 된다"며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철저히 대비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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