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뉴스핌] 박재범 기자 =전남 장성군의회가 최근 백양사 총림 해제 결정을 내린 조계종 측에 반대의 뜻을 담은 청원서를 전달했다고 20일 밝혔다.
[장성=뉴스핌] 박재범 기자 = 차상현 장성군의회 의장 [사진=장성군] 2019.11.20 jb5459@newspim.com |
총림은 일정한 교육기관의 조건을 갖춘 전통불교 종합수행도량으로, 조계종 총무원이 지난 6일 열린 중앙종회에서 백양사가 총림 지정 여건을 미비했다는 이유로 총림 해제를 결의한 바 있다.
이에 장성군의원 전원은 백양사가 단순히 종교사찰이 아니라 장성의 역사·문화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는 문화재라고 보고, 백양사 총림 해제에 대한 장성군민의 우려를 조계종 측에 전하기로 뜻을 모았다.
군의회는 청원서를 통해 '고불총림 백양사가 호남 불교의 중추적 역할을 해 온 사찰로 특히 장성군민에게는 종교를 넘어 정신적 안식처이자 자부심'이라면서 '조계종의 백양사 총림 해제에 대해 비통하고 상실감이 크다면서 남은 절차에서 재검토하여 총림 해제 결정을 철회해 달라'고 요청했다.
차상현 의장은 "백양사는 장성을 넘어 호남에서도 손꼽히는 불교사찰인데 조계종의 갑작스러운 총림 해제 결정은 지역민과 불자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며 "장성군민의 뜻을 담은 청원서가 잘 전달돼 조계종 측이 향후 남은 절차에서 신중하고 현명한 결정을 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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