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 "시설물이 줄었는데 축소 아닌가"
시청 "더 좋은 시설로 변경해서 업그레이드"
[김포=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 김포시가 지난 10월 2일 고시한 '신곡6지구 도시공원 조성계획 결정 고시' 공고문이 지난 2년 전 계획안보다 시설물 등 일부를 축소 변경시켜 고촌읍 주민들과 캐슬 앤 파밀리에 예비입주민들이 항의하는 일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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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뉴스핌] 박승봉 기자 = 김포시 고촌읍 신곡6 도시개발사업지구 공사 현장. 2019.11.19 1141world@newspim.com |
19일 기자가 고시한 자료를 확인한 결과, 김포시에서 공고한 신곡6지구 25호 근린공원시설 범례를 비교하면 이전 계획도에는 체력단련장 2곳, 물놀이터, 바닥분수, 화장실 탈의실, 야외학습장, 철쭉공원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 결정고시에는 유아숲 체험장과 벽천이 추가되고 다른 부분들은 잔디마당, 휴게데크로 변경했다.
고촌읍 한 주민은 "김포시청에 민원을 제기한 상태다. 또 공원시설물들이 없어지거나 축소된 사실에 대해 시청에 항의하자 건설사는 시에, 시는 건설사에 문의하라는 무성의한 답변에 화가 났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김포시청 고위 관계자는 "민원에 대해 알고 있다. 25호 근린공원시설 결정 고시에 대해 확인 중이다. 2년 전과 현재 바뀐 부분에 대해 어떠한 절차과정을 거쳤는지 확인해서 답변을 주겠다. 또 이번 고시는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 (정하영 김포시장) 결제를 받았다"고 말했다.
김포시의회 도시공원위원회 소속 한 시의원은 "해당 주무관을 불러 이번 민원에 대해 확인을 했다. 담당 주무관이 가지고 온 조감도를 보면서 변경된 사항들에 대해 확인했다. 시설변경에 대해서는 물놀이시설은 특정계층만 이용할 수 있어서 벽천(벽에서 물이 흐르는)으로 교체했으며, 체력단련장은 1곳으로 축소시켰으나, 이전 2곳만큼의 크기로 조성된다. 또 산책로를 늘려 이리저리 운동을 많이 할 수 있도록 조성해 축소가 아니라 공원을 업그레이드시킨 것이다"면서 "담당공무원에게 12월 중으로 시민공청회를 열어 시민들에게 설명을 잘 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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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뉴스핌] 박승봉 기자 = 김포시가 고시공고한 2017년 7월 11일자 신곡6 도시개발사업지구 도시공원 조성계획(왼쪽)과 2019년 10월 2일자 김포 신곡6 지구 도시공원 조성계획 결정고시를 비교해 시설물이 빠진 것과 추가된 것을 빨간색으로 비교했다. 2019.11.19 1141world@newspim.com |
캐슬앤 파밀리에 1차와 2차를 시공하는 건설사 민원팀장은 "근린공원에 대한 주민들의 민원을 여러 차례 받았지만 우리 시공사와는 전혀 상관없다. 우리는 공사만 할 뿐이지 공원조성계획은 시청에서 알아서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기자는 이러한 민원관련 정하영 김포시장의 답변을 듣기 위해 지난 15일 김포시 공보실 관계자와 통화 후 이메일로 질문을 보냈지만 19일인 오늘까지 어떠한 답변을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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