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인트로메딕이 2020년까지 초당 24장을 찍는 캡슐내시경의 중국 내 판매 승인을 얻어 4조원 규모의 중국 캡슐내시경 시장을 공략한다.
인트로메딕은 상부위장관용 캡슐내시경에 대한 중국 식품의약국(CFDA) 승인 및 판매를 위한 신청을 준비, 2020년 하반기에 최종 승인을 받을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로고=인트로메딕] |
CFDA 승인은 인트로메딕 캡슐내시경 사업의 중국 총판을 담당하고 있는 '리첸 포스 사이언스 앤 테크놀로지(이하 리첸)'가 담당하게 된다. 의료기기 전문 유통업체인 리첸은 중국 현지 네트워크를 통해 CFDA 승인을 빠르게 받아내겠다는 방침이다.
CFDA 승인을 준비 중인 상부위장관용 캡슐내시경은 초당 24장의 고속전송이 가능한 제품이다. 인바디 인체통신기술을 바탕으로 식도처럼 캡슐이 빠르게 지나가는 구간도 자세한 관찰이 가능하다.
그동안 캡슐내시경은 환자의 사진을 보고 판독했으나 상부위장관용 캡슐내시경은 의사가 수신기를 보면서 자석이 내장돼 있는 캡슐을 직접 컨트롤할 수 있어 자세한 관찰이 가능하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018년 전세계 5억 명의 위질환 환자 가운데 중국인이 1억2000만 명에 달하고 중국에서 매년 위암으로 50만 명이 사망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위암 등 소화기 질환의 조기 발견을 위해 내시경 검사가 필요하지만 교차 감염 우려, 복부 불편감, 수검자의 구역질 등으로 거부감을 가지는 환자가 많다"며 "유선 내시경의 단점을 보완한 캡슐내시경으로 중국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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