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14~18일 영일만항-블라디보스톡 국제 크루즈 시범운항
2020년 국제여객부두 완공...환동해 크루즈 삼각벨트 구축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포항시가 본격적인 환동해 크루즈 관광시대를 연다.
경북 포항시가 오는 12월14일부터 18일까지 영일만항과 블라디보스톡을 시범 운항하는 크루즈 코스타 크루즈사의 네오 로만티카호.[사진=포항시] 2019.11.18 nulcheon@newspim.com |
포항시는 다음달 14일부터 18일까지 포항 영일만항과 블라디보스토크를 오가는 국제크루즈 시범운항을 실시한다고 19일 벍혔다.
이번 환동해 국제 크루즈호의 시범운항은 향후 환동해 순환 크루즈의 준모항 또는 기항지 유치를 앞두고 실시하는 시범운항으로, 포항시가 환동해 국제 크루즈 관광의 중심도시로 부상할 계기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12월 시범 운항할 크루즈 선박은 코스타 크루즈사의 네오 로만티카호로 총중량 5만7000t급, 길이 221m, 최대 수용인원은 1800명에 달한다.
포항시는 이번 시범운항을 통해 현대아산과 함께 모항지로서 포항 영일만항의 여건을 전수 점검하고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할 계획이다.
포항시는 환동해 국제크루즈 시범사업을 통해 포항을 모항으로 하는 테마관광 상품을 적극 개발하고 국제 크루즈 선사와 여행사, 크루즈 관련 협회를 대상으로 적극 홍보해 포항을 아시아 크루즈와 월드 크루즈 기항지로 각인시킨다는 전략이다.
특히 이번 시범 운항 기간 국내 크루즈 전문가들을 대거 초청해 선상 크루즈 포럼을 개최, 한국과 중국, 일본, 러시아를 여행하는 환동해 국제크루즈 관광 활성화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크루즈 관광은 고부가가치 관광산업으로 매년 수 백만 명의 여행객들이 크루즈로 세계를 유람하고 있다.
유럽과 북아메리카는 물론 최근 아시아 크루즈 시장의 성장세는 지난 2015년 200만명에서 2020년 5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연평균 20%의 성장세가 예측된다는 게 관계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포항시는 이번 시범운항을 바탕으로 오는 2020년 8월 예정된 국제 여객부두 준공에 맞춰 북한 금강산 관광을 연계한 크루즈, 페리 항로 개설과 일본·러시아 등의 주요 도시를 경유하는 환동해 크루즈 삼각벨트 구축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손종완 포항시 신북방정책과장은 "환동해 경제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포항-블라디보스토크 크루즈 운항, 포스텍과 러시아 극동연방대 간 협력, 포항테크노파크와 루스키 테크노파크 간 업무협약, 한·러 기업인 무역상담회, 지역 의료기관 해외 봉사활동, 청소년 교류 등 현재 민간부문의 교류 협력이 활발해 지고 있다"며 "시는 경제부문에서도 실질적인 협력이 이뤄질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마련해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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