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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폴더블 폰 시대 개막, '폴더블 공급망' 상장사 수혜 전망

기사입력 : 2019년11월18일 17:23

최종수정 : 2019년11월18일 17:23

폴더블 패널 광학용 필름 소재 업체 실적 증가 예상
공급망 업체 국산화 속도 빨라질 것으로 관측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최근 화웨이 모토로라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잇따른 폴더블 폰 출시로 '폴더블 패널' '광학용 필름' 등 관련 공급망 상장사들의 수혜가 예상된다. 삼성 갤럭시 폴드의 중국 내 '흥행 성공'에 이어 화웨이 폴더블 폰의 '완판'에 관련 업종도 덩달아 고속성장을 실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중국에서 3차례에 걸쳐 판매된 삼성 갤럭스 폴드는 출시 직후 완판된 가운데 화웨이 메이트 X도 판매 후 수 초 안에 매진됐다. 화웨이는 지난 15일 메이트X 1차 분량 판매를 완료했고, 22일 2차 판매를 앞두고 있다. 앞서 14일 레노보(聯想) 산하 모토로라는 폴더블폰 레이저(Razr)를 공개했다.

폴더블 테마주들도 18일 증시에서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반영하는 모습을 보였다. 샹산구펀(香山股份 002870), 즈윈구펀(智雲股份300097), 궈펑수예(國風塑業000859), 롄더좡베이(聯得裝備300545) 등 폴더블 폰 관련 공급업체들의 주가는 급격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더불어 선텐마(深天馬 000050),웨이신눠(維信諾 002387) 등 디스플레이 종목엔 외국인 투자금이 몰려들었다.

폴더블폰 시장의 부상에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공급이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는 상황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플렉서블 OLED의 시장 침투율이 2018년도의 10%에서 오는 2023년까지 24%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더불어 빠른 속도의 수요 확대로 중국 내 '폴더블 패널'의 국산화도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모토로라는 폴더블폰 레이저(Razr) [사진=바이두]

삼성의 경쟁사인 화웨이는 최대한 삼성 디스플레이를 배제하고 징둥팡(京東方 000725)과 선텐마(深天馬 000050)와 같은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로부터 OLED를 공급받는다는 계획이다.

징둥팡은 폴더블 폰 시대 개막에 따른 '1호 수혜종목'으로 거론된다. 현재 징둥팡의 패널은 화웨이 메이트X에 장착됐고, 향후 애플 아이폰에도 징둥팡 패널 장착이 유력시되고 있다.

징둥팡은 지난 2017년 구축한 청두(成都)공장에 이어 지난 7월 멘양(綿陽)에 신설된 6세대 AMOLED 제조 라인은 정식 양산에 들어갔다. 또 9월 중순 465억 위안(약 8조원)을 투자해 충칭(重慶)에서 6세대 AMOLED 3개 제조라인 구축을 발표했다.

웨이신눠 폴더블 패널 [사진=바이두]

샤오미 폴더블 폰 협력사인 웨이신눠(維信諾 002387)도 유망 상장사로 꼽힌다. 샤오미는 지난 1월 웨이보를 통해 폴더블폰 시제품을 공개, 시장의 반응을 점검한 바 있다. 웨이신눠가 공급한 것으로 알려진 제품은 최근 세계 최초로 이중으로 화면이 접히는 '더블 폴딩(double-folding)' 방식의 폴더블 패널이었다.

지난 2월 2019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에서 공개된 ZTE의 스마트폰 브랜드 누비아(Nubia)에서 공개한 '알파(Alpha)'도 웨이신눠의 제품이다. 손목에 착용하는 웨어러블 폰인 알파는 유연하게 휜 디스플레이와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광학용 필름 상장사들도 수혜가 예상된다. 특히 '접히는 유리'로 불리는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CPI·clear polyimide)은 접었다 펼 수 있다는 특성으로 폴더블 폰의 핵심 소재로 꼽힌다.

현재 중국 CPI 제조사들은 폴더블 폰 시대에 대응해 국산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룬커지(新綸科技, 002341.SZ) 딩룽구펀(鼎龍股份, 300054.SZ) 단방커지(丹邦科技 002618) 스다이신차이(時代新材600458) 등 상장사들은 프리미엄 광학용 필름 분야에서 수입제품을 대체할 수 있는 소재 상장사로 꼽힌다.

그 밖에 IT 제품용 리퀴드메탈 합금 소재 업체인 이안커지(宜安科技 300328)도 폴더블 폰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중국 최대 비정질 합금 제품 제조사인 이안커지는 전기차, 스마트 기기 등 다양한 업종에 제품을 납품한다.

dongxu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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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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