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출신 70명이 뛰어다니면 靑도 민주당도 어려워져"
"김세연, 정치적으로 약간의 출구를 생각하고 있는 것"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이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정계 은퇴 선언에 대해 "당정청 쇄신으로 이어질 것"이라면서 "그러나 정치권에서 그러한 인물을 그대로 둘리가 없고 삼고초려하면 본인이 응할 수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18일 '김경래의 최강시사, 정치의 품격'에 출연해 "지금 청와대 출신 70명이 총선을 위해 뛴다고 하는데, 임 전 실장, 양정철, 백원우 이 세 분의 불출마로 그러한 분위기가 좀 자제될 것"이라며 "청와대에 들어갔으면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서 뛰어야지 자신의 성공을 위해서 뛰느냐, 그렇게 70명이 뛰어다니면 청와대는 물론 민주당도 어려워진다"고 비판했다.
[고양=뉴스핌] 백인혁 인턴기자 =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22일 오후 경기 고양시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에 마련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모친 빈소로 들어서고 있다. 2019.05.22 dlsgur9757@newspim.com |
박 의원은 김세연 한국당 의원의 불출마 선언에 대해서 "그렇게 강하게 자신이 몸 담고 있는 당에 대해서 비판할 줄은 몰랐다"며 "한국당이 이대로 가면 총선 승리, 특히 부산 총선 및 지방 선거 등 모든 것을 놓칠 수 있다는 경고"라며 "향후 정치적으로 약간의 출구를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박 의원은 또 "김 의원은 한국당이 대안을 제시하는 정당이기 보다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서 무조건 반대하면, 고무신만 거꾸로 신으면 집권한다는 꿈에 젖어 있는 모습을 비판한 것"이라며 "특히 대통령의 고향인 부산에서도 어렵기 때문에 향후 지방선거까지 생각하면서 강하게 베팅을 한 측면이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김 의원은 한국당이 박근혜 탄핵을 인정하지 않고, 5.18을 부정하는 등 시대적, 역사적 요구를 망각하고 대통령의 잘못만 지적해 집권하겠다는 생각을 충격적으로 지적한 것"이라며 "대통령께서 측근 복은 없지만 야당 복은 천복을 타고 났다는 말처럼 경제도 외교도 어려운데 다시 조국 전 장관 사태 이전의 지지율로 돌아가는 모습에 강한 지적을 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내년 총선 전망과 관련해 "한국당은 물론 민주당도 과반수 의석을 확보하지는 못할 것"이라며 "각 정당들이 청년 비례대표 선정에만 열을 올리지, 목포 등 지방 중소도시의 청년들의 절망이 정말로 크고, 특히 민생 경제가 좋아져야 청년들의 일자리가 생기는데 이런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